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나달은 4일 밤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대회 5일째 단식 2회전에서 쿠블러를 2-0(6-1 6-2)으로 물리쳤다.
지난해 1월 호주오픈 2회전 탈락 이후 고관절 부상으로 남은 시즌을 통째로 쉰 나달은 이틀 전 약 1년만의 단식 복귀전에서 도미니크 팀(98위·오스트리아)을 2-0(7-5 6-1)으로 꺾은 데 이어 2연승을 거두며 인상적인 행보를 이어갔다.
나달은 단 83분 만에 쿠블러를 따돌렸다. ATP 통계에 따르면 나달은 이날 4개의 서브 에이스와 함께 20개의 위너를 기록했다.
나달은 경기 후 기자들에게 “의심의 여지없이 긍정적인 경기였다”고 말했다.
“이번 경기의 첫 다섯 게임은 거의 모든 것을 올바른 방식으로 수행하면서 매우 긍정적인 수준의 테니스를 했다고 생각한다.”
나달은 준준결승에서 홈 코트의 조던 톰프슨(55위)과 4강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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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달은 거의 12개월 동안 실전을 치르지 못 했기에 가능한 한 많은 경기를 소화하는 게 현 시점에선 가장 필요한 일로 여겨진다.
“내게는 매일 경기할 기회가 있다는 것이 좋은 소식이기 때문에 오랜만에 돌아와서 경쟁심을 느낄 수 있어서 기쁘다. 내가 얼마나 더 멀리 갈 수 있을지 지켜보자.”
나달은 이번 대회에서 최상의 몸 상태를 만들어 14일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호주오픈에 출전하려 한다.
나달은 2024년을 마지막으로 은퇴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22개의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보유한 나달은 이 부문 1위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와 격차가 2개로 벌어진 상태다.
나달이 올해 메이저 우승컵을 추가할 수 있을지에 테니스 팬들의 관심이 쏠려 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