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3번째 QS 레예스+4·5회 타선 폭발’ 삼성 고척 원정 싹쓸이…월간 승률 0.696 고공행진 지속

입력 2024-04-28 17: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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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가 열렸다. 선발 투수로 등판한 삼성 레예스가 역투하고 있다. 고척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삼성 라이온즈가 시즌 2번째 스윕 승리(3연전 기준)를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삼성은 2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경기에서 선발투수 데니 레예스의 6이닝 5안타 1사구 7탈삼진 2실점 호투와 4, 5회초를 연속 빅이닝으로 장식한 타선을 앞세워 11-6으로 승리했다. 키움과 원정 3연전을 쓸어 담은 삼성(18승1무12패)은 3위를 굳게 지켰다. 반면 키움(13승16패)은 7연패에 빠졌다.

삼성은 이날까지 4월 23경기에서 16승7패, 승률 0.696의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30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도 승리하면 월간 승률을 7할대로 끌어올리는 동시에 2021년 4월 이후 3년 만에 월간 승률 1위를 차지하게 된다. 삼성은 마지막 월간 승률 1위를 기록했던 2021년 정규시즌을 타이브레이커 끝에 2위로 마치며 포스트시즌(PS) 진출에 성공한 바 있다.

삼성은 최근 호조세를 유지하고 있는 외국인투수 레예스가 1회말 잠시 흔들렸지만 2회말부터 안정을 되찾은 덕에 승리할 수 있었다. 1-0으로 앞선 1회말 레예스는 이용규에게 좌중간안타, 로니 도슨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아 첫 실점을 안았다. 계속된 1사 3루에선 송성문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2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레예스는 이후 3이닝을 연속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재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가 열렸다. 11-6으로 승리하며 키움전 스윕을 거둔 삼성 선수들이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고척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레예스가 마운드에서 안정감을 되찾자 삼성 타선이 폭발했다. 3회초 1사 3루서 구자욱의 2루수 땅볼로 2-2 동점을 만든 삼성은 4회말 빅이닝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류지혁의 중전안타를 시작으로 2루타 1개를 포함해 3안타 2볼넷을 보태 타자일순하며 대거 4득점했다. 불붙은 삼성 타선은 곧바로 또 터졌다. 5회말에도 10명의 타자가 5안타 2볼넷으로 다시 한번 4점을 보태 10-2까지 달아났다.

타선의 득점지원을 충분히 받은 레예스는 6회초까지 추가실점 없이 불펜으로 배턴을 넘겼다. 시즌 3번째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작성한 레예스는 4승(2패)째를 챙겼다. 평균자책점(ERA)은 4.75에서 4.46으로 낮췄다.

고척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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