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장 영화·가수 데뷔…조정석 ‘대박 행진’ 예고

입력 2024-04-29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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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정석이 7월 개봉하는 영화 ‘파일럿’에서 여장해 코믹 연기를 선보인다.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뮤지컬 ‘헤드윅’ 티켓 파워로는 만족 못하는 조정석

영화 ‘파일럿’ 파격 여장 코미디
7월 31일 개봉…여름 극장가 도전
‘신인가수 조정석’도 올해 공개
유튜브 데뷔 프로젝트 이미 화제
배우 조정석이 돌아온다. 현재 뮤지컬 ‘헤드윅’으로 티켓파워를 과시하고 있는 조정석이 그의 전매특허인 코믹 코드를 내세워 여름 극장가까지 겨냥한다. 특히 파격적인 여장 남자 모습이 담긴 예고편을 공개하자마자 뜨거운 반응을 얻었고, 기세를 몰아 새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가수 데뷔하는 과정까지 잇달아 선보인다.


●여장하는 조정석은 무조건 뜬다?


그는 2019년 942만 관객을 모은 ‘엑시트’ 이후 5년 만에 영화 ‘파일럿’(감독 김한결)을 7월 31일 극장에 건다. 스타 감독과 배우들이 나서며 ‘기대작의 격전지’로 꼽히는 여름 성수기 극장가에 가장 먼저 주연작을 내놓는다.

영화는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된 스타 파일럿 한정우(조정석)가 여장을 한 뒤 승무원으로 항공사에 재취업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코미디다. 여장한 채 기대 이상의 미모(?)를 뽐내는 조정석의 모습이 담긴 예고편은 17일 공개하자마자 각종 커뮤니티와 SNS에 각종 ‘밈’을 만들어내며 화제를 모았고, 조회수도 10일 만에 60만 건을 넘었다. 이는 웬만한 국내 블록버스터 예고편 조회수와 맞먹는 상승 추이다.

사실 조정석의 여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트랜스젠더 로커를 연기한 뮤지컬 ‘헤드윅’을 통해 ‘뽀드윅’(뽀얀 헤드윅)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사랑받았던 그는 6월 22일까지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열리는 공연을 통해 8년 만에 ‘헤드윅’으로 복귀했다. 공연마다 매진시키며 여전한 티켓파워를 자랑하고 있다. 조정석은 “마흔이 넘어서도 헤드윅을 할 거라던 말을 지키게 돼 기쁘다”며 “여전히 내 심장을 뜨겁게 하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넷플릭스 예능프로그램 ‘신인가수 조정석’으로는 가창력을 발휘하며 가수로 데뷔한다. 사진제공|넷플릭스



●유튜브부터 MV까지, 가수 데뷔 프로젝트

‘헤드윅’을 비롯한 여러 편의 뮤지컬과 OST 가창 등으로 뛰어난 노래실력을 인정 받아왔던 조정석은 올해 공개 예정인 넷플릭스 ‘신인가수 조정석’을 통해 본격적으로 가수로도 데뷔한다.

‘신인가수 조정석’은 ‘음악에 진심’인 조정석의 가수 데뷔 프로젝트를 담은 예능 콘텐츠로 절친한 배우 정상훈이 조정석을 위한 엔터테인먼트 대표로 나서고 코미디언 문상훈도 가세해 데뷔를 돕는다.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함께 했던 정경호와 김대명이 각각 데뷔곡 뮤직비디오의 연출과 남자주인공 역을 맡고, SBS ‘질투의 화신’에서 호흡했던 공효진이 여주인공으로 나선다. 3월 진행한 비공개 데뷔 쇼케이스에는 아내인 가수 거미와 힙합그룹 다이나믹 듀오도 참석해 지원 사격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청계산댕이레코즈’라는 유튜브 채널도 오픈했다. 얼굴과 정체를 숨긴 채 채널을 운영, 시청자 모두가 조정석인 것을 알고도 모른 척하는 등 독특한 콘셉트를 유지중이다. 해당 채널에 공개한 아이유의 ‘러브 윈스 올’(Love wins all) 커버 영상은 조회수 163만 건이 넘는 등 화제를 모았다.

이승미 스포츠동아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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