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티, 철도 선로서 촬영했다 사과→자진 신고 “과태료 납부 예정” [전문]

입력 2024-05-03 17: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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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티, 철도 선로서 촬영했다 사과→자진 신고 “과태료 납부 예정” [전문]

인기 크리에이터 도티가 철도 선로에서 사진을 촬영했다가 사과했다.

도티는 최근 자신의 SNS에 “감성 사진을 찍는 모습”이라는 글과 함께 선로 위에서 포즈를 취한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선로가 관광용이 아니라 실제 비정기적으로 운행되는 영업선로로 밝혀지면서 비난이 쏟아졌다.

이에 2일 도티의 소속사 샌드박스네트워크는 “최근 당사 크리에이터 도티 님과 콘텐츠 촬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시설물 촬영에 대한 사전 허가를 받지 않은 점이 확인됐다”며 사과했다.

이들은 사진의 배경지인 서울 용산구 ‘삼각 백빈 건널목’에 대해 제작진이 사전 조사를 충분히 하지 않았으며 사전 허가도 받지 않았다고 시인했다. 그러면서 “촬영 과정에서는 혹시 모를 안전상의 문제가 없도록 만전을 기하였으나, 결과적으로 많은 분들께 불편함을 끼쳐드리게 되어 죄송한 마음”이라면서 필요한 절차에 협조하고 재발을 방지하겠다고 약속했다.

3일에는 진행 상황을 공유했다. 샌드박스네트워크는 전날 오전 코레일 측에 연락해 자진 신고했으며 3일 서울지방철도특별사법경찰대 측에도 신고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들은 “처분에 대한 담당자의 회신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기사를 통해 코레일 측의 고발 접수 사실을 접하게 됐다. 최종적으로 금일 오후 4시 30분 경, 용산경찰서로부터 과태료 부과를 고지 받아 납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이번 사안은 미흡한 사전 조사로 인한 오인에서 벌어진 일로, 촬영에 임해주신 도티 님과는 전혀 무관한 제작진의 과실이다. 부디 출연자를 향한 지나친 억측과 욕설, 악플 등은 자제해 주시기를 거듭 당부드린다.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전했다.


샌드박스네트워크 공식입장 전문

샌드박스네트워크 이슈 관련 입장과 현재까지의 진행 상황을 공유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샌드박스네트워크입니다.

최근 있었던 당사 관련 이슈와 관련, 자진 신고 완료 및 과태료 부과 등 현재까지의 진행 상황을 공유드립니다.

당사 제작진은 최근 소속 크리에이터 도티님과 서울 용산구 '삼각 백빈 건널목'에서 콘텐츠 촬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해당 배경지를 폐선으로 오인해 사전 허가를 생략하는 업무상의 불찰이 있었습니다.

이에 당사는 문제를 인지한 직후인 2일 오전, 코레일 측에 연락을 취해 해당 사안을 즉각 자진 신고하였습니다.

3일 서울지방철도특별사법경찰대 측에도 신고를 마쳤으며, 처분에 대한 담당자의 회신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기사를 통해 코레일 측의 고발 접수 사실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최종적으로 금일 오후 4시 30분 경, 용산경찰서로부터 과태료 부과를 고지 받아 납부할 예정입니다.

이번 사안은 미흡한 사전 조사로 인한 오인에서 벌어진 일로, 촬영에 임해주신 도티 님과는 전혀 무관한 제작진의 과실입니다. 부디 출연자를 향한 지나친 억측과 욕설, 악플 등은 자제해 주시기를 거듭 당부드립니다.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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