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호-최정 다음 주인공’ 가속페달 밟는 손아섭-양현종, KBO 간판 바꾼다!

입력 2024-05-06 16: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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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손아섭(왼쪽), KIA 양현종. 스포츠동아DB

올 시즌 KBO리그 통산 안타, 탈삼진 1위 등극을 바라보는 손아섭(36·NC 다이노스), 양현종(36·KIA 타이거즈)이 성큼성큼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손아섭은 최근 무서운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2일 창원 LG 트윈스전부터 3경기에선 15타수 10안타(타율 0.667)다. 3~4월에는 타율 0.271(30경기·129타수 35안타)로 다소 저조했지만, 5월 들어 타격 사이클이 상승하는 모양새다.

손아섭은 한번 타격감이 오르면 몰아치는 데도 능하다. 개인통산 한 시즌 최다 193안타를 친 2017년에는 8월 한 달간 27경기에서 39안타를 친 적도 있다. 지난해에는 생애 첫 타격왕에 오르며 녹슬지 않은 타격 실력을 뽐냈다. 당시 손아섭은 “타격왕에 올라보니 (기록 달성에 대한) 동기부여가 더욱 강해진다”고 말하기도 했다.

KBO리그 통산 안타 1위 등극에도 관심이 쏠린다. 손아섭은 최근 3경기에서 10개를 추가해 개인통산 2461안타를 기록 중이다. 이 부문 1위인 박용택(2504안타)의 대기록과는 이제 43개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올 시즌 전반기 내 달성이 사실상 유력한 가운데 이르면 6월 초순 달성도 노려볼 만하다.

양현종은 올 시즌 안으로 KBO리그 통산 탈삼진 기록을 갈이 치울 태세다. 올 시즌 7경기에 선발등판해 44.2이닝 동안 삼진 33개를 잡았다. 지난달 13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부터는 완투 한 차례를 포함해 4연속경기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작성했는데, 이 기간 탈삼진 부문에선 25개로 김광현(SSG 랜더스)과 공동 4위다. 현재 개인통산 1980탈삼진을 기록 중인 양현종은 이 부문 1위인 송진우(2048개)에게 68개차로 다가섰다. 매 시즌 세 자릿수 탈삼진은 너끈히 잡아내는 만큼 올 시즌 내 달성이 매우 유력하다.

이들 2명에 앞서서는 강민호(삼성 라이온즈)가 올 시즌 개막 직후인 3월 28일 잠실 LG 트윈스전 출장으로 KBO리그 통산 최다출장(2238경기·현재 2269경기) 기록을 경신했다. 강민호 역시 종전 기록 보유자이던 박용택을 넘어섰다. 강민호 다음에는 최정(SSG)이 지난달 24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KBO리그 통산 홈런 부문 종전 1위였던 이승엽(현 두산 베어스 감독·467홈런)을 넘어섰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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