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티즈, 영국에 이어 미국 빌보드 차트 점령

입력 2024-06-10 15: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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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티즈 . 사진제공 | KQ엔터테인먼트

그룹 에이티즈의 돌풍이 시작됐다.

이들은 최근 발표한 열 번째 미니음반으로 4개 음반 연속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데 이어 미국 빌보드까지 휩쓸며 흥행 파워를 과시했다.

10일(한국시간) 빌보드에 따르면 에이티즈의 새 앨범 ‘골든 아워: 파트1’(GOLDEN HOUR: PART.1)이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2위에 올랐다. 이 앨범은 이번 차트 집계기간 13만1000장에 해당하는 앨범 유닛(Album Units)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올해 케이(K)팝 앨범이 기록한 앨범 유닛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빌보드 200은 미국 내 앨범 소비량 기준으로 정한다. CD 등 실물 음반 판매량에 더해 온라인 스트리밍 횟수나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도 합산한다. 에이티즈는 12만7000장이 CD 판매량이었다. 나머지 4000장은 온라인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SEA)했다.

에이티즈의 이번 기록에 시선이 쏠리는 이유는 최근 선보인 4개의 음반이 모두 ‘빌보드 200’ 3위 안에 올랐다는 점이다.

이들은 2018년 데뷔해 ‘트레저’ ‘피버’ ‘더 월드’ 시리즈 음반을 내며 입지를 구축해 왔다. 특히 2022년 7월 발표한 ‘더 월드 에피소드 원: 무브먼트’로 ‘빌보드 200’ 3위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6, 12월 각각 공개한 ‘더 월드 에피소드 투: 아웃로’와 ‘더 월드 에피소드 파이널 : 윌’을 각각 2위, 1위에 오르며 ‘대세’로 떠올랐다.

이번 앨범은 정상에서 한 계단 내려온 순위를 차지했지만, 하이브, SM, YG, JYP엔터테인먼트 등 4대 대형 기획사가 아닌 중소 기획사 소속 그룹으로 글로벌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또 다른 도전을 꿈꾸며 선보인 ‘골든 아워: 파트 1’은 에이티즈의 가장 눈부신 순간을 음악에 담아낸 음반이다. 끊임없는 노력과 도전을 멈추지 않는 에이티즈의 모습을 직관적으로 표현한 타이틀곡 ‘워크’를 포함해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를 수록곡 가사 곳곳에 녹였다.

이뿐만 아니라 빌보드 점령에 앞서 영국 오피셜 차트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최근 영국 오피셜 차트 발표에 따르면 이들은 ‘오피셜 앨범 차트’(7일자) 4위를 기록했다. 1년 안에 3개 음반이 연속으로 해당 차트 ‘톱 10’에 진입한 것은 케이팝 그룹 가운데 에이티즈가 처음이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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