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는 7월 올림픽 출전을 앞둔 김주형(22, 나이키골프)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 4번째 우승을 향해 힘찬 출발을 알렸다.
김주형은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에 위치한 TPC 리버 하일랜즈(파70)에서 열린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 1라운드에 나섰다.
이날 김주형은 보기 없이 버디만 8개 잡아 8언더파 62타를 적어낸 끝에 단독 선두로 나섰다. 공동 2위 그룹과는 2타 차이다.
이로써 김주형은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이후 약 8개월 만에 PGA 투어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통산 4승 조준.
김주형은 이번 시즌 들어 크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5월까지 단 한 차례도 PGA 투어 TOP10에 진입하지 못했다.
하지만 김주형은 이달 RBC 캐나다 오픈에서 공동 4위에 오르며 반등에 성공했고, 2024 파리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좋은 모습을 보였다.
김주형.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주형은 3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고, 6번홀(파5)에서 5.5m 거리 버디 퍼팅을 성공시켰다.
또 김주형은 8번홀(파3)에서도 한 타를 더 줄여 전반을 3언더파로 마쳤다. 이후 김주형은 후반 들어 페이스를 더 끌어올렸다.
김주형은 후반 첫 홀인 10번홀(파4)에서 5m 거리 버디를 성공시켰고, 12번홀(파4)과 13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로 치고 올라섰다.
김주형.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 3위 잰더 쇼플리가 각각 5언더파 65타 공동 6위에 올랐고, 임성재가 3언더파 67타 공동 18위에 자리했다.
김주형과 함께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 안병훈(33·CJ)은 이날 7개 홀을 소화한 뒤 부상으로 기권을 선언했다. 안병훈은 기권 전까지 1오버파를 기록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