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앞둔 한국선수단, 사전캠프~메디닷 프로그램~방열대책 등으로 전력 극대화 나선다!

입력 2024-06-26 16: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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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2024파리하계올림픽대회 D-30 미디어데이’ 도중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이 냉조끼를 들고 있다. 진천|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26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2024파리하계올림픽대회 D-30 미디어데이’ 도중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이 냉조끼를 들고 있다. 진천|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2024파리올림픽이 1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선수단의 남은 기간 과제는 변수 통제다.

선수단 규모가 크게 줄어들었고, 기대치도 낮아졌다. 파리올림픽 출전 멤버는 최대 22개 종목에서 142명에 불과하다. 200명 이하는 1976몬트리올올림픽(50명) 이후 처음이다. 목표도 금메달 5개 이상, 종합순위 15위 이내로 낮아졌다. 소수 정예지만, 메달 가능성을 최대한 높여야 한다.

대한체육회는 파리올림픽 필승 비책으로 ‘프랑스 속 진천’을 제시했다. 대회기간 진천국가대표선수촌과 비슷한 환경을 현지에 조성해 태극전사들이 적응 걱정 없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대한체육회는 이미 파리 인근 퐁텐블로 국가방위스포츠센터에 사전 훈련캠프인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을 설치했다. 진천선수촌과 같은 환경으로 구성된 이 캠프는 대회 개막 2주 전인 7월 12일(한국시간)부터 폐막일인 8월 11일까지 운영된다.

2012런던올림픽 이후 12년만의 사전 훈련캠프에 대해 관계자들은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태권도대표팀 이창건 감독은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에 7월 25일부터 합류한 뒤 현지 적응을 거쳐 파리선수촌에 입소한다. 한국과 같은 환경에서 조기에 적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점은 물리치료실이다. 현재 진천선수촌 물리치료실에선 수중치료, 매트치료, 슬링운동치료, 테이핑 등으로 나눠 선수들을 집중 관리하는 ‘메디닷 프로그램’을 실시 중이다.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과 파리선수촌에도 이와 유사한 물리치료실을 설치한다.

물리치료사 1명당 선수 10명을 집중 관리하는 현 체제에선 의료진이 선수들의 특징과 부상 이력 등을 전부 파악할 수 있다. 유도대표팀 김하윤은 “파리에서도 진천선수촌과 같은 환경에서 몸 관리를 할 수 있어 부담이 덜하다. 선수들의 멘탈 관리에도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방열대책도 빼놓을 수 없다. 대회기간 중 파리의 낮 최고 기온은 섭씨 40도를 넘나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한체육회는 얼음팩과 냉매를 넣은 재킷을 선수들에게 보급하고, 숙소에서도 배터리를 활용한 냉방시스템으로 선수들의 방에 찬바람이 들도록 할 계획이다.


진천|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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