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관절 통증 심해진 삼성 김영웅…촉각 곤두세운 박진만 감독 “전에 다쳤던 부위”

입력 2024-06-30 15:3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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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김영웅의 부상 정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스포츠동아DB


삼성 라이온즈가 김영웅(21)의 부상 정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30일 수원 KT 위즈와 더블헤더 제1경기를 앞두고 “어제(29일) 좋지 않은 날씨 속에서 경기를 치르다 부상자가 발생했다”며 “김영웅이 몸 상태가 좋지 않아서 (더블헤더 2경기에도) 출전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골반과 가래톳 부위에 불편 증세가 생겼다”며 “이전에 한 번 다쳤던 부위가 다시 안 좋아진 상태”라고 덧붙였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김영웅은 우측 고관절 부상으로 이날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29일 수원 KT전이 우천 노게임으로 끝나고 곧장 치료를 받은 김영웅은 30일 오전 다시 한번 병원에 가 교차 검진을 받았다. 단, 1군 엔트리 말소 여부는 당장 정해지진 않았다. 박 감독은 “주말에 검진을 받게 됐다 보니 명확하게 소견이 나오지 않은 상태”라며 “상황을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영웅은 최근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었다. 6월 초 타격 사이클이 잠시 내려갔지만, 28일 수원 KT전까지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293(41타수 12안타), 3홈런, 9타점으로 타격감을 회복하고 있었다. 비록 비에 휩쓸려갔지만, 29일 KT전에선 볼넷으로 출루한 뒤 도루까지 기록하며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이날 경기 도중 부상 부위에 통증이 심해지면서 교체되기에 이르렀다.

올스타전 출전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영웅은 손호영(롯데 자이언츠) 대신 올스타전에 초대받았다. 감독추천으로 올스타전 명단에 든 손호영이 최근 햄스트링 부상을 입음에 따라 김영웅에게 기회가 주어졌다. 박 감독은 26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드림올스타 이강철 감독이 있는) KT로부터 연락을 받았다”며 “김영웅이 부상자를 대신해 올스타전에 나가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김영웅은 드림올스타 3루수 부문 팬 투표 1위(109만6976표)에 올랐지만, 총점에서 최정(SSG 랜더스)에게 밀렸다.


수원|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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