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 케이팝 평정한 ‘철의 여왕들’

입력 2024-06-30 18:3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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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케이팝은 ‘철의 여왕’ 에스파가 지배한다. 그룹 에스파가 6월29일과 30일 이틀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번째 단독 콘서트 ‘싱크:패러랠 라인’을 열었다.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에스파 ‘쇠소리’가 잠실벌에 퍼졌고, 관객은 ‘역대급 떼창’으로 에스파가 연 새 시대 ‘케이(K)팝 뉴 에라’(New Era)의 도래를 선언했다.

이제부터 케이팝은 ‘철의 여왕들’이 지배한다. 그룹 에스파가 6월 29, 30일 이틀간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팬덤 ‘마이’와 함께 화려한 대관식을 치렀다. 통산 두 번째 단독 콘서트로 기록될 ‘2024 에스파 라이브 투어-싱크:패러렐 라인’에서 이들은 데뷔 4년만에 내놓은 첫 정규 앨범 수록곡을 비롯해 역대급 히트곡 퍼레이드를 펼쳤다.

6월 30일 국내외 언론에 공개한 무대에서 에스파는 명실상부한 ‘케이팝 퀸’ 왕좌에 오르기까지 ‘여정’을 무려 26곡에 달하는 ‘세트 리스트’로 강렬하게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드라마’를 시작으로 모처럼 이들의 데뷔곡이었던 ‘블랙 맘바’를 들을 수 있었고, ‘올해의 노래’라 해도 무방할 정규 앨범 수록곡 ‘슈퍼노바’와 ‘아마겟돈’, 출세곡이기도한 ‘넥스트 레벨’까지 쉴 새 없이 이어지며 팬덤을 열광케 했다.

에스파의 이번 공연은 특히 그룹 고유의 정체성이자 하나의 장르가 된 ‘쇠 맛’ 그 과거와 현재를 온전히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이들의 히트곡 제목에 빗댄 에스파 음악의 한줄 요약은 ‘넥스트 레벨’이 가져온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더 높은 곳을 향해 간절한 ‘목마름’(Thirsty)으로 ‘쇠 맛 한길’을 연마해 온 ‘드라마’ 그 자체였다.

그런가 하면 내면에 잠재된 힘과 에너지를 믿고 이를 발산 하란 의미를 지닌 ‘슈퍼노바’는 품었던 뜻대로 ‘에스파 파워’를 전세계에 떨친 새로운 대표곡이 됐다.

에스파는 불과 데뷔 4년 만에 이룬 성과 무엇보다 ‘대체 불가한 정체성’을 보유한 진정한 아티스트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것을, 네 멤버의 피나는 노력 혼신을 다해 이를 뒷받침한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SM) 무엇보다 글로벌 팬덤 ‘마이’의 “아낌없는 응원”이 삼위일체가 돼 이룬 결과라고 자평했다.

에스파에 ‘쇠며든’ 2024년 케이팝. 그룹 에스파가 6월 29일과 30일 이틀간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단독 콘서트 ‘싱크:패러랠 라인’을 열었다.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에스파는 공연에서 네 명의 멤버 각자의 매력을 극대화한 솔로 무대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멤버 지젤은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한 노래 ‘도파민’을 열창했고, 카리나는 단독 작사곡인 힙합 넘버 ‘업’, 닝닝은 R&B풍 댄스곡인 ‘보어드’(Bored), 윈터 경우 EDM 풍의 ‘스파크’를 각각 들려주며 색다른 ‘4색 매력’을 표출했다.

에스파는 ‘싱크:패러렐 라인’을 서울을 시작으로 연내 아시아, 내년 북미와 유럽까지 ‘월드 투어’ 급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이달 일본 후쿠오카와 나고야, 사이타마, 오사카, 싱가포르에서의 공연이 예정돼 있으며, 8월 홍콩과 대만 타이베이, 일본 도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호주 시드니 9월 호주 멜버른과 마카오, 태국 방콕 등 아태 14개 지역 콘서트가 연내 이뤄진다.  


허민녕 기자 migno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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