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 유튜버’ 쯔양 “전 남친에게 4년간 폭행 협박 당해”…40억원 뜯겼다

입력 2024-07-11 12: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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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양은 1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모두 말씀드리겠습니다’라는 제목의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전 남자친구 A씨가 저 몰래 찍은 불법촬영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4년간 지속적인 폭행 협박과 함께 방송 정산금 최소 40억원을 갈취당했다고 털어놨다. 사진캡쳐 ㅣ쯔양 유튜브

쯔양은 1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모두 말씀드리겠습니다’라는 제목의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전 남자친구 A씨가 저 몰래 찍은 불법촬영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4년간 지속적인 폭행 협박과 함께 방송 정산금 최소 40억원을 갈취당했다고 털어놨다. 사진캡쳐 ㅣ쯔양 유튜브


대학 휴학 중 만난 남친이 몰래 찍은 불법촬영 동영상 유포 협박
전 남친이 ‘앉아서 술만 따르면 된다’며 술집으로 데려가 강제로 일 시켜
전 남친이 소속사 차려 방송 정산금 최소 40억원 못 받아
성폭행 등 혐의로 형사고소했지만 전 남친 사망해 ‘공소권없음’ 종결


‘구독자 1000만명’을 보유한 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이 “전 남자친구(A씨)에게 4년간 지속적인 폭행과 협박을 당했으며 최소 40억원을 뜯겼다”고 주장했다.

쯔양은 1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모두 말씀드리겠습니다’라는 제목의 라이브 방송을 통해 “A씨가 저 몰래 찍은 불법촬영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했다”면서 이같이 털어놨다.

쯔양이 갑자기 이런 폭로를 한 것은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측이 “쯔양이 조회수를 올리기 위해 가짜뉴스를 퍼트리는 ‘렉카 연합’으로부터 술집에서 일했다는 과거 등을 빌미로 협박을 당해 돈을 갈취당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한 해명 차원이다.

쯔양은 이날 방송에서 대학 휴학 중 만나게 된 A씨와의 교제 당시를 언급했다. 쯔양은 “( A씨의) 폭력적인 모습을 보고 헤어지려고 했는데, 저 몰래 찍은 불법촬영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했다”며 이로 인해 A씨와 헤어질 수 없었다고 했다.

이어 과거 술집에서 일했다는 주장에 대해 “(A씨가)자신이 일하던 술집으로 데려가 ‘앉아서 술만 따르면 된다’며 강제로 일을 하게 했다”고 고백하고 “그때 번 돈도 A씨가 모두 빼앗아 갔다”고 주장했다.

쯔양은 “‘방송 일을 그만하겠다’고 얘기하자 다시 폭력을 쓰기 시작해 매일 같이 맞으며 방송했다”고 덧붙였다.

쯔양의 방송이 잘 되자 A씨가 소속사를 만들었고 그녀와 불공정계약을 맺었다고 했다. “7(A씨) 대3(쯔양) 비율의 불공정 계약을 맺었지만, 그마저도 지키지 않아 광고 수익도 하나도 받지 못했다”고 했다.

이후 쯔양은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A씨로부터 벗어났다. 그런데 A씨가 유튜버들에게 과거에 대해 과장된 사실이나 없던 일도 만들어 이야기하고 다녀 결국 고소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쯔양은 방송 중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 함께한 쯔양의 법률대리인 김태연 ·김기백 변호사는 “쯔양의 피해 사실도 컸고, 증거 사진도 많았다”면서 쯔양이 A씨로부터 못 받았던 정산금은 최소 40억원이라고 주장했다. A씨가 쯔양 지인에게 보낸 협박 메시지, 폭행 당시 상황이 담긴 녹취, 폭행으로 인한 상해 증거 사진 일부도 공개했다.

쯔양 측은 A씨를 성폭행, 폭행상습 등 혐의로 형사고소를 진행했다. 그러나 A씨는 사건 진행 중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해 형사 고소 건은 불송치,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

쯔양은 최근 한국갤럽 조사에서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유튜버 1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8년 유튜브와 아프리카TV서 먹방을 진행해 6년 만에 구독자 1000만명을 달성하며 ‘다이아 버튼’을 받았다.

1000만 유튜버가 된 쯔양의 수입은 얼마나 될까.

유튜버의 수입은 구독자, 광고, 조회수 등 여러 요소가 많아 정확히 예측하기 어렵다. 그는 2020년 방송에서 “한달에 4000만~ 8000 만원 번다”고 수익을 공개한 바 있다. 그러나 업계에선 ‘다이아 버튼’을 받은 쯔양의 경우 월 억대 수입을 내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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