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사람들]쇠보다강한‘무사의후예’,인도라지푸트족

입력 2008-03-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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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스크리트어로 ‘왕의 아들’을 뜻하는 라지푸트족(사진)은 5세기 중반부터 인도 북부와 북서부가 에프탈족과 여러 연합 부족들의 지배를 받던 시기에 형성된 부족이다. 부족의 지도자들과 귀족들은 힌두교 카스트에서 2번째 지위를 차지하는 크샤트리아가 되었지만, 그들의 추종자는 자트·구자르·아히르 등과 같이 카스트 제도의 토대를 이루는 제4계급인 수드라(농민층)가 되었다. 라지푸트족은 무사계급의 후예답게 조상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고 개인의 명예를 소중하게 여기는 부족으로도 유명하다. 이들의 결혼 풍습은 자기보다 높은 지위에 있는 집단의 여자와 결혼하는 승혼이 특징이다. 라지푸트족은 9∼10세기에 인도 역사상 중요한 정치세력으로 등장했다. 글·사진|이태훈 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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