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누적’임성한작가“‘아현동마님’물러갑니다”

입력 2008-04-1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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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일일극‘아현동마님’내달9일조기종영합의
MBC 일일극 ‘아현동 마님’을 집필하는 임성한 작가가 5월 9일 드라마 종영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임 작가는 9일 ‘아현동 마님’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 “문화방송과 5월9일 종영하는 걸로 최종 합의를 마쳤고 저는 마무리 작업에 들어갔다”면서 “집필이 길어지면서 손가락 관절에 무리가 와 힘들었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 고생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 작가는 “두 시간 (대본을) 쓰면 두 시간 쉬고 하다보니 대본 작업에 차질이 빚어지기 시작했다. 10개월 넘게 고락을 해온 스태프 여러분, 배우 여러분께 작가로서 이해와 양해를 구합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MBC 드라마국 최이섭 책임프로듀서(CP)는 “임 작가가 건강이 좋지 않아 지난 주말부터 이야기를 해왔다”며 종영에 합의했음을 인정했다. 당초 MBC에서는 ‘아현동 마님’의 1주일 연장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임성한 작가는 극중 와인잔이 깨지는 장면이 KBS 2TV ‘엄마가 뿔났다’와 유사하다는 지적에 대해 “일일극을 쓰면 다른 드라마 볼 시간이 전혀 없다. 남의 드라마 에피소드나 표절해서 쓴다면 차마 작가라고 할 수도 없을 것”이라며 표절 논란을 일축했다. 정기철 기자 tom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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