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개봉한 영화 ‘비스티 보이즈’(감독 윤종빈·제작 와이어투와이어필름)가 뮤지컬로 제작된다.
뮤지컬 제작사 BOCC의 이헌재 프로듀서는 최근 이 영화를 관람하고 뮤지컬 제작을 결정했다. 이헌재씨는 올해열린 제 2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최우수 창작 뮤지컬상과 작사, 극본상을 받은 ‘싱글즈’, 지난해 연출상, 작곡상, 무대 미술상을 수상한 ‘천사의 발톱’제작에 참여한 프로듀서다.
‘비스티 보이즈’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활동하는 남성접대부 호스트의 삶을 조명한 독특한 소재의 영화. 하정우와 윤계상, 윤진서가 주연을 맡았다.
최근 ‘무비컬’이라는 신조어가 나올 만큼 많은 영화들이 뮤지컬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라디오 스타’, ‘싱글즈’, ‘미녀는 괴로워’등이 대표적. 하지만 ‘비스티 보이즈’처럼 개봉과 함께 거의 동시에 뮤지컬 제작이 결정된 것은 이례적이다.
스포츠동아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