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우3색매력으로상하이점령

입력 2008-05-04 00: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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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민우가 열도를 넘어 대륙을 유혹했다. 이민우는 올 2월 일본 단독 콘서트에 이어 2, 3일 저녁 8시(현지 시각) 상해 국제 체조센터에서 열린 첫 번째 중국 단독 콘서트 ‘M Live in Shanghai 2008’를 성황리에 끝마쳤다. 이민우는 2시간 30분 동안 화이트, 블랙, 레드 의상을 수 차례 갈아입으며 24곡의 곡을 선사했다. 3집 수록곡 ‘Slow down’으로 파워풀하게 시작한 공연은 앵콜곡 ‘흐린 기억 속의 그대’까지 이어지며 상하이의 밤을 뜨겁게 달궜다. 이민우는 ‘L.O.V.E’, ‘If you’ ‘I Pray 4 U’를 부를 땐 로맨틱 신사로, 여성 댄서와 끈적이는 댄스를 선보이며 ‘Just One Night’ ’Let Me Love U’ ‘AM 07:05’를 부를 땐 섹시맨으로, ‘Bump’ ‘Battile’ 등을 부를 땐 터프가이로 변신하며 3색 매력을 오갔다. 특히 발라드곡 ‘If you’를 부르면서 한 여성팬을 무대위로 올려 자전거를 태우고 쇼파에서 무릎을 베는 연인 퍼포먼스를 펼쳐 객석이 들끓기도 했다. 공연 막바지에는 ‘Last First Kiss’를 부르면서 “오늘 즐거웠는지 모르겠다. 중국에 다시 돌아오겠다”고 팬들에게 약속했고, 중국팬들은 한글로 준비한 ‘약속’이라는 단어를 높이 올리면서 이에 화답했다. 일부 팬들은 아쉬움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민우는 전날 4000여명의 팬들을 불러 모은 데 이어 중국 노동절 마지막 휴일인 3일, 이틀째 공연에도 5000여명을 동원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이번 콘서트로 일본과 중국 활동의 신호탄을 쏜 이민우는 5월 30일, 31일 서울에서도 단독 콘서트를 열어 국내 팬들을 만날 계획이다.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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