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밴드 베일의 리더 김원준이 급성간염으로 입원중이다.
김원준은 편도선염과 고열증세로 11일 오후 3시께 서울 강남의 한 대학병원 응급실을 찾았다가 급성간염 진단을 받고 이날 오후 6시께 입원했다. 김원준은 7일부터 서서히 목이 잠기고 편도선염과 몸살증세를 보이다 11일에는 고열을 동반해 응급실을 찾았다.
병원진단결과 간치수가 4000까지 오르고 체온도 40도에 이르러 입원을 결정했다. 김원준은 오는 17, 18일 서울 대학로 질러홀에서 열리는 새음반 발표기념 콘서트 준비를 하던 중이었다. 김원준은 하루동안의 병원치료로 우선 열은 정상을 되찾았고 간치수도 상당히 회복됐다.
김원준의 측근은 “김원준이 공연을 코앞에 둔 상황에서 입원하는 바람에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면 어떡하나 걱정을 하고 있다”면서 “퇴원은 아직 무리라는 병원 측의 만류에 따라 하루 이틀 경과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김원준은 애초 지난해 11월 앨범을 발표하려 했지만, 컴퓨터 하드에 저장해둔 데이터가 날아가 복구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고, 최근에는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한 뮤직비디오도 하드가 망가져 다시 제작하는 등 곡절을 겪었다.
김원준 측은 “이번 앨범이 얼마나 잘 되려는지 좋지 않은 일들이 연속해서 일어나고 있다”면서 “액땜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