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수기자의강추] 33人명장이만든단한편

입력 2008-05-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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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영화제60주년기념제작…감독당3분분량이야기
[감독] 첸 카이거, 테오 앙겔로풀로스 등 33인 [등급] 15세 관람가 영화관은 추억의 장소다. 영화관은 로맨스의 공간이다. 영화관은 감동과 스펙터클, 눈물과 웃음의 향연을 펼쳐놓는 꿈의 터전이기도 하다. 세계적 거장들이 바로 그 영화관에 관한 단상을 엮어냈다. 그들 거장들의 향취를 단 한 편의 영화로 맛본다는 점에서 이 작품은 꽤나 흡족한 미소를 띄우게 한다. ‘그들 각자의 영화관’은 무려 35명의 칸 국제영화제 감독상 수상 감독들을 비롯한 세계적 명성이 높은 감독들이 힘을 모은 옴니버스 영화. 각 감독들이 3분 분량의 짧은 이야기 속에 ‘그들 각자’의 개성을 영화관과 영화에 관한 이야기 속에 펼쳐놓는다. 지난해 칸 국제영화제 60주년을 맞아 기획돼 만들어진 작품이다. 장이머우, 허우샤오시엔, 기타노 다케시, 차이밍량 등 아시아 감독들은 대체로 영화관에 관한 추억을 말한다. 거스 반 산트, 왕자웨이, 데이비드 린치 등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영상에 담아낸 이들은 그 짧은 분량 속에서도 자신들의 개성을 온전하게 녹여냈다. 대체로 ‘그들 각자’의 이야기는 흑백 필름 속에 담겼다. ‘그들 각자’에게도 영화관과 영화는 여전히 추억이며 로맨스인가보다. 아! 왜 35명의 감독이 참여했는데 33명으로 소개하냐고? 코언 형제와 마이클 치미노가 “상업적 상영을 바라지 않는다”고 밝혀 이들의 이야기는 개봉판에서 빠졌기 때문이다. 윤여수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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