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인들의 화합과 단결을 위해 박진영과 청룽이 의기투합했다. 이들은 최근 중국 쓰촨성 지진 피해민을 돕기 위한 자선음반을 만드는 데 뜻을 모으고 현재 음반 작업을 추진 중이다. 청룽이 ‘아시아가 하나가 되자’는 모토로 먼저 제안을 했고,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이 음악을 담당하기로 했다.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의 강제규 감독은 뮤직비디오 연출 제안을 받고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프로젝트는 쓰촨성 지진 피해민을 위한 자선 음반이라는 시의성으로 인해 서둘러야 하는 상황이다. 음악은 이미 완성됐다. 박진영은 지난주 중 제안을 받고 이틀 만에 곡을 완성했다. 노래를 부를 스타들은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현재 한국의 톱스타들을 영입하기 위해 물밑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비와 송혜교, 이병헌 등이 거론되고 있다.
최근 제61회 칸 국제영화제에 참석한 강제규 감독도 현지에서 이번 프로젝트와 관련해 톱배우들과 접촉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관계자는 “제의를 받은 톱스타들은 모두 호의적인 반응이다. 하지만 이들이 해외 일정도 많고 매일 바쁜 일과를 보내고 있기 때문에 언제 어떻게 만나 녹음을 할지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직까지 최종 확정된 명단은 없지만, 취지가 좋은 만큼 호의적이어서 대부분 참여해주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룽측은 이번 프로젝트가 음반 발표에만 그치지 않고 콘서트나 봉사활동 등 이벤트도 함께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강제규 감독의 연출로 제작된 영상물을 들고 청룽이 아시아 지역을 돌며 아시아인들의 화합과 단결을 호소한다는 계획이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