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권상우‘대물’연기…SBS,대체편성확정

입력 2008-05-28 03:38:45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고현정 권상우 주연의 SBS 드라마 ‘대물’이 10월 이후로 연기됐다. SBS 구본근 드라마 국장은 28일 오후 ‘스포츠동아’와의 전화통화에서 “드라마 ‘대물’의 편성을 일단 10월 이후로 연기하고 원점에서 재검토중이다”라면서 “대신 ‘친정엄마’(가제)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구 국장은 이어 “방영이 연기돼 배우 스케줄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최악의 경우 편성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 현재 여러 상황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물’은 박인권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권상우 고현정이라는 대어급 캐스팅과 여자 대통령이라는 소재로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기획과정에서 제작사와 연출을 맡은 김형준 PD 사이에 갈등이 증폭, 결국 김PD가 도중하차하는 사태가 벌어지면서 해외 촬영이 연기되는 등 파행을 겪어 왔다. 대체 편성된 ‘친정엄마’는 아이를 돌봐줄 친정 엄마가 없는 것을 고민하던 주부가 혼자 사는 아버지에게 새 엄마를 소개시켜 주면서 일어나는 해프닝을 그린 드라마이다. 드라마 ‘해피투게더’, ‘피아노’를 만든 오종록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현재 ‘일지매’ 후속으로 7월30일부터 방송할 예정이다. 하지만 갑작스런 편성 변경 때문에 ‘친정엄마’의 제작사인 JS픽쳐스에서도 비상이 걸렸다. 당초 방송사와 올 하반기 중반 이후 편성을 논의하고 있다가 갑자기 방영 일정이 잡히면서 캐스팅과 제작 일정이 당겨졌기 때문. 일정이 당겨지면서 당초 여주인공으로 내정됐던 톱스타가 출연을 포기해 모든 캐스팅을 백지에서 다시 시작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게 됐다.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