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애니쿵푸눈길,낯선목소리연기어색…SWOT로본‘쿵푸팬더’

입력 2008-06-0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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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영화팀이 기업의 마케팅 분석기법 ’SWOT’를 활용, 개봉을 앞둔 작품을 철저히 분석해 드립니다. 틀에 박힌 영화 소개가 아닌 매력부터 아쉬운 부분까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영화 : 쿵푸팬더 감독 : 존 스티븐슨, 마크 오스본 주연 : 잭 블랙, 안젤리나 졸리, 청룽(목소리연기) 등급 : 전체관람가 판다곰 포는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국숫집 아들이다. 아버지는 ‘우리의 피에는 육수가 흐른다’며 자랑스러워하는 가업을 포에게 물려주려 한다. 하지만 포는 뚱뚱한 몸매에 어울리지 않게 쿵푸에 푹 빠져있다. 쿵푸를 사랑하지만 실력은 형편없는 포. 어느 날 우연히 쿵푸최고 비법 전수자를 뽑는 대회를 구경 갔다가 덜컥 그 후계자가 된다. STRENGTH(강점) 동물들이 주인공으로 나온 ‘라이온 킹’ 같은 애니메이션은 역사가 깊다. 동물들이 쿵푸를 하는 모습은 상상만으로 즐겁다. 하지만 ‘슈렉’시리즈의 드림웍스는 그 상상을 뛰어넘는 영상을 표현했다. 물 흐르듯 유연한 쿵푸동작이 동물들에 의해 완벽하게 표현되는 영상은 단 한번에 눈길을 사로잡는다. WEAKNESS(약점) 쿵푸팬더가 미국에서 내세운 또 하나의 강점은 초호화 캐스팅이다. 실사영화에서는 더스틴 호프먼과 안젤리나 졸리, 루시 리우의 화려한 라인업. 하지만 국내관객에게 이 캐스팅이 주는 재미는 그리 높지 않다. 수입사는 유명 국내스타를 캐스팅 한 더빙작업을 하지 않았다. OPPORTUNITY(기회)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자신의 꿈을 위해 집에서의 의무를 포기해야하는 고뇌가 담겨져 있다. 그리고 평생 단 한번 있을까 말까한 기회를 잡은 순간의 흥분과 두려움까지. 성인관객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이다. 또 하나 학권과 범권, 원숭이권법 등을 펼치는 모습은 앙증맞으면서 호쾌하다. THREAT(위협) 중국의 상징인 판다가 영화의 주인공. 또한 중국이 자랑하는 문화 중 하나인 쿵푸. 그리고 중국이 배경인 영화에 청룽까지 목소리 연기로 참여한 영화. 그리고 하필이면 베이징올림픽이 코앞이다. 철저히 올림픽을 앞두고 기획된 영화의 영리한 상업성은 왠지 정이 떨어진다.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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