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양궁 개인전에 참가한 대한민국 대표팀 3명 전원이 16강에 안착했다. 임동현(22·한국체대)은 13일 올림픽그린 양궁장에서 열린 2008베이징올림픽 양궁 남자 32강전에서 미국의 리처드 존슨을 115-106(120점 만점)으로 꺾었다. 64강에서 알리 살렘(카타르)에게 1엔드 25-26으로 끌려갔지만 2엔드 역전에 성공해 108-103으로 이긴 임동현은 32강에선 1엔드부터 2점차(29-27)로 앞선 뒤 손쉽게 승리했다. 이창환(26·두산중공업)은 32강전에서 터키의 에르긴 유수프 고투크를 117-109로 물리쳤다. 117점은 오교문 호주 감독이 선수 시절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작성한 올림픽 기록(115점)을 2점 경신한 올림픽 신기록이다. 대표팀의 에이스 박경모(33·인천계양구청)도 32강에서 대만의 커우천웨이를 111-110으로 제치고 16강에 올랐다. 베이징|특별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