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수녀 미인 대회’ 결국 취소 세계 최초로 시도됐던 가톨릭 수녀 미인대회가 결국 취소됐다. 27일 BBC방송 인터넷판에 따르면 이탈리아 나폴리 부근의 교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룬지 신부는 “주교를 포함한 교구 지도부가 불쾌해하고 있다. 내 뜻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를 취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룬지 신부는 개인 인터넷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수녀들을 무대에 세우려는 것이 아니라 수녀들이 늙고 무뚝뚝하다는 고정관념을 불식하고자 했다”고 주장했다. 룬지 신부는 최근 그의 개인 블로그를 통해 18∼40세의 수녀들로부터 자신을 가장 잘 표현한 사진을 접수받아 가장 아름답고 신앙심이 엿보이는 수녀를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언론에 이 사실이 대대적으로 보도되면서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