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매니저들의세계]스타들이생각하는여자매니저

입력 2009-03-0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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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회사그만둘때는아쉬움많죠”
여자 매니저에 대한 스타들의 생각은 어떨까. 확실히 여자 스타들일수록 남자보다 여자 매니저에 대한 선호도가 컸다. 인기 아이들 그룹 카라의 멤버 구하라는 “여자 매니저는 일적인 관계라기보다는 친구이자 가족 같은 사이”라며 “연예인들은 대부분 남녀노소 불문하고 여자 매니저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스타들이 말하는 여자 매니저의 가장 큰 장점은 ‘친숙함’이다. 여자이다보니 고민을 들어주거나 용기를 불어넣어주는 등 기분을 잘 헤아려준다는 것. 특히 남자 매니저가 쉽게 신경쓰기 어려운 여자만의 섬세한 상황이나 심리까지도 알아서 감싸주는 경우가 많아 의지를 많이 하게 된다는 게 공통적인 의견이었다. 브라운아이드걸스의 가인은 “보통 여자 매니저는, 같은 여자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수다를 떨거나 장난을 칠 때는 마치 언니나 선배처럼 친밀해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옷을 갈아입어야 할 때나 밴 승합차 안에서 밤을 새야 할 때도 여자 매니저가 옆에 있으면 편안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특히 여자 연예인의 경우, 생리적인 현상에 대해서 쉽게 얘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한 여자 가수는 “솔직히 남자 매니저한테는 처음에는 화장실 가고 싶다는 말도 편하게 할 수 없는 게 사실”이라며 “여성용품을 사달라고 할 때도 그렇고 여자끼리만 할 수 있는 얘기를 터놓고 할 수 있다는 게 좋은 부분”이라고 말했다. 반면 여자 매니저는 남자 매니저보다 회사를 그만두는 경우가 잦아 쉽게 정을 주기 어렵다는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됐다. 또한 팬들이 몰려들었을 때 대처 능력이나 남자 매니저에 비해 말 한 마디에 상처를 쉽게 받는다는 점을 단점으로 꼽았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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