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러,조코비치에덜미…소니에릭슨4강‘탈락’

입력 2009-04-04 09: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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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 로저 페더러가 노박 조코비치에게 덜미를 잡혔다. 세계랭킹 2위 로저 페더러(28. 스위스)는 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소니에릭슨오픈 단식 준결승에서 랭킹 3위 노박 조코비치(22. 세르비아)에게 1-2(6-3 2-6 3-6)로 역전패해 결승진출이 좌절됐다. 페더러를 꺾고 시즌 두번째 우승에 바짝 다가 선 조코비치는 랭킹 4위 앤디 머레이(22. 영국)와 7위 후안 마틴 델 포트로(21. 아르헨티나)와의 준결승전 승자와 우승을 다툰다. 올시즌 첫 번째 우승 트로피를 노리고 있던 페더러는 호주오픈 준우승을 제외하고, 출전한 3차례의 투어대회에서 모두 4강에서 탈락하는 아픔을 맛봤다. 출발은 좋았다. 페더러는 날카로운 서브를 앞세워 만만치 않은 저력을 과시한 조코비치의 공세를 여유롭게 막아내며 첫 세트를 6-3으로 챙겨갔다. 하지만 페더러의 상승세는 오래 가지 못했다. 페더러는 두번째 세트 들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고, 빈 틈을 놓치지 않은 조코비치는 무서운 공격을 퍼부으며 2세트와 3세트를 연달아 따냈다. 3세트 게임스코어 0-2로 뒤지고 있던 페더러는 자신의 포핸드 공격이 네트에 걸리자, 라켓을 코트 바닥에 집어던지며 분을 삭이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를 마친 뒤 페더러는 자신이 보여준 행동에 대해 "실망이 컸다. 기분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나온 자연스러운 행동이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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