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부터 24일까지 전주시에서 열리는 2009 전국국민생활체육대축전은 아마추어 체육동호인들을 위한 ‘생활체육 올림픽’이자 최고의 축제다. 이번 대축전에는 50개 종목에 걸쳐 6만 여 명이 몰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생활체육협의회
대한민국 생활체육이 총 출동하는 2009 전국 국민생활체육대축전이 22일부터 24일까지 전북 전주에서 풍성한 축제의 마당을 펼친다.
‘스포츠7330’ 참여확산을 위해 열리는 이번 대축전은 국민생활체육협의회와 전라북도가 공동주최하고, 전라북도생활체육협의회와 전국 종목별연합회, 대한장애인체육회, 한국대학생활체육연맹이 주관한다.
후원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맡았다.
올해의 전주 대축전은 2001년 제주를 시작으로 충북, 경남, 광주, 충남, 전남, 울산, 대구에 이은 아홉 번째 축제다. 이번 대축전에는 생활체육동호인, 시민 등 전국에서 6만 여 명이 참여하며, 50개 종목별 시도대항전으로 경기를 치른다.
이 중 정식종목은 29개. 그 밖에 시범종목이 9개이며 대학동아리종목 2개, 장애인종목 6개, 전시종목 4개 등이 포함됐다. 종목별 경기는 전라북도 시군 65개 경기장에서 열리게 된다.
이번 대축전에서는 다양한 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는 뉴스포츠 시연마당이 마련된다. 특히 e스포츠가 처음으로 생활체육에 합류하게 돼 눈길을 끈다. 50개 종목과는 별개로 열릴 e스포츠대회를 위해 1000여 명 이상의 시민들이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주최 측은 기대하고 있다.
장애인 종목을 지난해 보다 2개 늘렸으며, 한일 생활체육 국제교류를 위해 일본 동호인 선수단 195명이 참가한다. 이들은 축구, 배드민턴, 정구, 줄다리기 등 11개 종목에서 국내 동호인들과 기량을 겨루게 된다.
국체협 전주대축전 엠블럼.
한일 생활체육 국제교류는 1997년부터 이어져 오고 있으며, 2001년부터는 일본 동호인들이 대축전 기간에 맞춰 방한해 친선경기를 벌이고 있다. 국내 동호인 선수단은 10월 일본 미야자키현에서 열릴 전국스포레크축제에 참가할 계획이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은 22일 오후 7시 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다. 공식 개막식에 앞서 6시부터는 ‘천년의 눈, 행복한 미래’를 주제로 식전행사가 개최된다.
선수단 입장은 대축전의 꽃이다. 올해 역시 예년 대회처럼 각 시도의 특징을 살린 상징물과 캐릭터 등 화려한 볼거리로 관객들을 즐겁게 만들 예정이다. 선수단은 입장하면서 ‘일주일에 세 번 이상, 하루 30분 운동하자’는 스포츠7330 캠페인도 함께 펼친다.
공식행사 후에는 가수들의 축하공연과 불꽃놀이가 전주의 밤하늘을 수놓게 된다.
축전 기간 중에는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학술세미나와 함께 시민들이 함께 할 수 있는 각종 부대행사가 풍성하게 열린다.
다양한 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는 ‘뉴스포츠 시연마당’, ‘생활체육 맛보기 무대’가 전주종합경기장 주변에 마련되며 판소리, 민요, 창극마당 공연과 ‘임실 팔봉농악단’ 거리행진, 비보이 공연, 바디페인팅 행사 등 문화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각 지역 특산물 장터를 운영하며, 무료 간이급식소도 상설 설치된다. 대회 참가동호인들을 대상으로 새만금 투어도 있다.
전라북도와 전라북도 생활체육협의회는 대형 아치와 선전탑, 애드벌룬, 이정표, 교통표지판, 현수막 등 홍보물을 통해 축전 분위기 띄우기에 한창이다. 5000명의 자원봉사자 교육과 숙박시설 점검, 교통대책 등 손님맞이 준비도 꼼꼼히 챙기고 있다.
폐회식은 24일 오후 3시 전주화산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날 대회기는 내년 개최지인 부산광역시로 이양된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