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프로스포츠스폰서십유치객관적‘평가시스템’구비필수

입력 2009-05-28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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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스폰서십해결방안은?
스포츠 스폰서십은 기업의 인지도 향상, 이미지 개선, 제품시용 및 판매기회 확대와 고객의 접대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일반 광고보다 저렴하며, 스포츠라는 제품의 특성상 소비자들은 높은 충성도를 보이고 있다. 그만큼 여타 광고보다 주목률이 높다.

2008년 한해 전 세계 기업들이 스포츠 스폰서십을 유치하는데 310억달러를 지출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삼성이 첼시를 후원함으로서 2004년 9.5%%였던 삼성전자의 휴대폰 시장 점유율을 2008년 20.2%%까지 확대했다. 미래에셋은 골퍼 신지애를 후원, 1000억원 이상의 광고효과 등 국내 기업들의 스포츠 스폰서십 투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프로스포츠 산업의 경우에는 그렇지 못한 실정이다. 특히 국내 프로리그는 타이틀 스폰서를 구하지 못해 전전긍긍하고 있다. 대회 타이틀 및 엠블럼 제정권, 각종 미디어 광고권, 구장 내외 프로모션권, 중계방송권 등의 많은 권한과 기회가 있는 매력적인 상품임에도 불구하고 세계경제 침체로 인한 기업의 예산 삭감, 타이틀 스폰서 비용에 비해 자사의 홍보효과가 낮다는 기업의 판단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스폰서십의 진정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데에는 스포츠 스폰서십을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의 부재를 가장 큰 이유로 꼽을 수 있다. 객관적 근거로서 평가 데이터를 산출할 수 있는 평가 시스템의 구비는 스폰서십의 유치 및 재계약에서 유리한 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협회 및 구단은 스포츠 스폰서십의 효과적 평가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스폰서십에 대한 노출 정도, 스폰서십의 인지 정도에 대한 조사를 바탕으로 스폰서십 유치 이전과 이후 스폰서 기업에 대한 이미지와 소비자 태도의 변화 정도를 스폰서십의 요소 및 확장요소를 통해 평가함으로써 기업이 설정한 마케팅 목표와 부합하는 실질적인 평가 시스템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한양대 스포츠산업·마케팅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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