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김민정♥신동일, 중년의 연상연하 커플의 러브스토리 [종합]

입력 2018-07-27 09: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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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리뷰] 김민정♥신동일, 중년의 연상연하 커플의 러브스토리 [종합]

‘아침마당’ 배우 김민정이 10살 연하 남편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오늘(27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서는 ‘공감토크 사노라면’ 코너에 김민정과 남편 신동일이 출연했다.

올해로 71세가 된 김민정이지만 여전히 미모로 시선을 사로 잡았다. 김민정은 10살 연하 남편에 대해 “처음에는 부끄러워서 나이 차이를 감췄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나이 차가 많으면 반대도 있다. 우리도 반대하는 친구와 의절도 했고 부모님 역시 반대했다. 그런데 살아보니까 (시부모가) 날 배려해주더라. 아버님은 ‘(결혼) 참 잘했다’며 칭찬하신다” 라고 말했다. 김민정은 “시아버지는 처음 만났을 때부터 날 마음에 들어 하셨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친정 식구들은 모두 반대를 했다고. “(남편이) 사심이 있어서 나에게 접근했을 거라 했다”고 설명해 웃음을 안겼다.

김민정 남편 "내가 뻔뻔스러운 사람인데 난 어릴 때부터 이 사람 드라마를 본 팬이었다. 데뷔작부터 다 기억난다. 내가 초등학교 6학년 때다. 그 중 특별히 '장희빈'이란 드라마에서 인현왕후를 했다. 얼마나 청순가련형으로 나오는지. 우리 부모님도 굉장히 좋아했다. 10살 차이 그건 아무것도 아니다"고 아내에 대한 무한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또 이날 김민정 남편은 “나에게는 두 가지 아내가 있다. 진짜 아내, 입에서 나오는 '아, 네'라는 대답"이라며 "항상 아내는 자신의 기준이다. 본인이 살고 싶은 곳으로 확 이사를 가버린다. 경운기 다니고, 논 밭이 있는 곳에 나를 데려가 살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냥 '아, 네'하고 살아야 한다. 급기야 더 오지로 들어가 버려서 힘들었다"고 토로하기도.

이에 김민정은 "내가 선천적으로 호흡기가 약해 급성B형간염을 앓았다. 경기도 부근 공기 좋은 산에서 살라고 하더라"며 "그래서 마침 친구가 살아서 집하나 구해달라 요청했다. 지나고보니 그 당시 남편의 나이는 40세였다. 나는 50세였으니, 이상할 것 없는 귀농이었다. 지나고 생각해보니, '저렇게 어린애를 내가 데려갔네'라는 생각 들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친구들이 남편을 보고서 '김민정 표 머슴'이라고 하더라. 지금 남편은 61세고 나는 71세다. 친구들 남편은 벌써 세상을 뜬 사람들도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김민정은 자신의 팬이던 신동일과 지난 1994년 결혼했다. 한 방송에 출연해 남편과의 행복한 전원 생활 일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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