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올수록 가치 더해가는 홈런포…각 팀 거포들을 주목하라!

입력 2022-09-07 16:0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LG 김현수, KT 박병호, KIA 나성범(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야구의 꽃은 홈런이다. 6일 펼쳐진 1·2위 맞대결에서도 홈런으로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희비가 갈렸다. SSG는 홈런 2방으로 초반 흐름을 잡았다. 그러자 LG는 그랜드슬램으로 맞불을 놓았다. 결국 귀중한 추가점도 홈런포로 장식한 SSG가 웃었다. 같은 날 KT 위즈는 9회말 끝내기 3점홈런으로 한화 이글스를 눌렀다. 이처럼 홈런은 승부를 결정할 수 있고, 경기장 분위기를 순식간에 바꿔놓을 수 있다. 그렇기에 언제든 대포 한방을 터트릴 수 있는 거포들은 더욱 주목받는다.


올 시즌 팀 홈런 1위를 달리는 있는 SSG는 거포군단이다. 팀 타율은 중위권에 머물러 있지만 홈런을 앞세워 많은 승수를 챙겼다. 최정을 필두로 한유섬, 추신수, 전의산은 이미 두 자릿수 홈런을 채웠다. 이재원, 최지훈, 하재훈 등도 한방을 때려낼 수 있다.


LG는 중장거리형 타자들이 많다는 이미지를 올 시즌 확실하게 지웠다. 김현수와 오지환이 나란히 22홈런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채은성, 이재원 등 우타 거포들도 터지고 있다. 문보경까지 가세하면서 팀 홈런 2위에 오르는 이변(?)을 낳고 있다.


팀 홈런 3위는 KT로, 박병호 영입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강백호가 2차례의 부상으로 장기간 라인업을 이탈했으나, 박병호가 거포 본능을 되살린 덕분에 팀 홈런에서도 상위권에 올랐다. 박병호는 32홈런으로 이 부문 리그 1위다. 최근 장성우, 황재균, 배정대 등도 심심치 않게 한방을 터트리고 있다.


클린업 트리오의 위용은 팀 홈런 4위 KIA 타이거즈가 막강하다. 나성범이 프리에이전트(FA)로 가세하면서 황대인,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함께 홈런을 양산하고 있다. 6월까지는 독보적인 팀 홈런 1위였다. 최근에도 꾸준한 홈런포로 5위 싸움에서 앞서가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는 과거에 비해 홈런타자들이 눈에 띄게 줄었으나 이정후, 야시엘 푸이그, 송성문, 김휘집 등의 분전으로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호세 피렐라,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 두산 베어스 김재환 등도 거포의 명성을 이어가며 팀을 지탱하고 있다.


가을야구를 향한 마지막 질주, 또 한국시리즈 우승을 향한 각 팀의 질주에서 거포들이 뿜어내는 홈런 한방은 늘 그렇듯 많이 이들이 주목하는 결정적 순간이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