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록의 김종민이냐, 세대교체 주역 조성인이냐…대상경정 격돌

입력 2022-09-1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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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왼쪽)·조성인.

21일 12명 예선, 22일 6명이 결선
김종민, 올해 큰 대회 우승 굶주려
조성인, 4월 대상 제패 기세 이어야
제38회차인 21일부터 22일까지 양일간 미사리경정장에서 스포츠경향배 대상경정이 열린다.

이번 대상경정 특선경주 진출자는 1회차부터 36화차까지 평균득점 상위자 12명이다. 우승상금 1000만원이고 2위와 3위에게는 각각 700만원과 500만원을 수여한다. 현재 출전이 유력한 선수로는 김종민(2기), 조성인(12기), 김응선(11기), 김효년(2기), 김현철(2기), 김완석(10기), 어선규(4기), 이용세(2기), 이동준(8기), 안지민(6기), 손지영(6기), 류석현(12기) 등을 꼽을 수 있다. 대상경정은 21일 1일차 수요경주에서 예선을 치러 6명이 22일 결선을 벌인다.

이번 대상경정은 간판스타 김종민과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는 조성인의 접전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응선, 김효년, 김현철, 김완석, 어선규 등이 둘을 받치는 모양새다.

김종민은 코로나 이전인 2019년 스포츠경향배 우승자이다. 지난해 경정선수로는 최고의 영예인 그랑프리 우승을 포함해 쿠리하라배까지 2번의 대상경주를 싹쓸이 했으나 올해는 아직까지 큰 경기에서 승리를 하지 못했다. 비록 최근 흐름이 다소 저조하다고 해도 현재 경정 선수 중 가장 높은 60%대의 승률, 대상경정 최다 우승, 강점인 강력한 스타트와 선회력, 강한 승부욕이 돋보이는 선수여서 기대를 모은다.

조성인에게도 이번 대상경정은 놓칠 수 없는 대회다. 지난해 큰 경기에서 김종민에게 여러 차례 밀리다가 올해는 4월 스포츠월드배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후 열린 왕중왕전에서 하위권으로 처져 반전의 계기가 필요하다.

많은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고 특히 스포츠경향배(5회 우승)와 인연이 깊은 심상철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출발위반(플라잉)으로 출전하지 못해 아쉬움을 준다. 하지만 8월 왕중왕전에서 입상한 김완석(우승), 김현철(2위), 김응선(3위)과 스포츠월드배 2위를 차지한 안지민 그리고 올 시즌 40%대 승률의 김효년, 삼연대율(76.6%) 전체 2위를 기록 중인 어선규 등도 관심을 둘 만 하다.

이서범 경정코리아 분석위원은 “큰 경기, 가장 높은 자리에 목말라 있는 선수들이 많은 만큼 열띤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타이틀을 향한 승부의지가 강하게 발동할 것으로 보여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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