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로 돌아온 슬기, 반전 매력 뿜뿜

입력 2022-10-05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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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레드벨벳 멤버 슬기가 4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첫 솔로 미니 앨범 ‘28 리즌스’(28 Reasons)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레드벨벳 데뷔 8년 만에 ‘홀로서기’
첫 솔로 앨범 ‘28리즌스’ 작사 참여
“과감하고 강렬한 모습 기대하세요”
전 세계적으로 케이팝 걸그룹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레드벨벳의 멤버 슬기(강슬기·28)가 데뷔 후 첫 솔로 앨범을 발표하고 그 대열에 합류했다.

슬기는 4일 오후 첫 번째 미니음반 ‘28 리즌스’(28 Reasons)를 선보이고 ‘올라운더(All-rounder·다방면에서 잘하는 사람)’의 면모를 입증했다. 슬기는 앞서 그룹 활동은 물론 보아, 소녀시대의 태연·효연 등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여성 가수들과 뭉쳐 유닛 ‘갓 더 비트’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소화했다. 춤과 보컬 등 다방면에서 뛰어난 재능을 과시한 덕분이다. 이번 솔로 앨범에서도 자신만의 열정과 매력을 고스란히 담았다.

슬기는 앨범을 발표하기에 앞서 온라인으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데뷔 8년 만에 처음 발표하는 솔로 앨범이라 정말 많이 준비했고, 보컬적으로 다양한 색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면서 “지금까지 보여드린 모습과는 달리 과감하고 강렬한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앨범에는 동명의 타이틀곡 ‘28 리즌스’를 비롯해 ‘데드 맨 러닝’, ‘배드 보이, 새드 걸’, ‘애니웨어 벗 홈’, ‘로스앤젤레스’, ‘크라운’ 등 총 6곡이 수록됐다. 이 가운데 ‘데드 맨 러닝’은 슬기가 데뷔 후 처음 작사한 곡이다.

슬기는 “굉장히 뿌듯했다”며 “사내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수록곡으로 뽑히게 됐는데, 어둡고 무게감 있게 분위기를 잘 살렸다는 평을 얻었다. 앞으로도 계속 작사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슬기는 솔로 데뷔 시기가 비교적 늦은 것을 두고 “지금이 적기”라고 했다. 레드벨벳의 웬디와 조이는 지난해 솔로로 데뷔해 활동을 시작했다.

“조금 더 경험이 쌓인 후 솔로 앨범을 선보이는 게, 제가 앞으로 보여드릴 색깔에도 맞는 것 같다. 지금까지 정말 다양한 콘셉트를 해봤다고 자부할 수 있다. 그게 경험이 되어 어떤 콘셉트를 소화해도 재미있게 받아들이고 표현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 생각한다. 이번 앨범도 조금 어려운 콘셉트였는데 덕분에 더 이해하면서 표현할 방법을 얻었다. 더 제 색깔을 보여주는데 도움이 된 것 같다.”

평소 순수하고 우직한 성격의 슬기는 ‘곰슬기’라는 애칭을 가지고 있다. 이날 슬기는 레드벨벳의 멤버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눈물을 흘렸다.

슬기는 “먼저 데뷔한 웬디와 조이에게 많은 것을 물어봤는데, ‘네가 최고다’라는 생각으로 하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보고 눈물이 났다”면서 말을 채 잇지 못했다.

이날 간담회 진행을 맡은 웬디는 “슬기는 다른 멤버들과 달리 묵묵히 잘하는 스타일”이라며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자신에게 얼마나 채찍질 할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이 힘든 시간만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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