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이태양, 한화로 돌아간다…4년 25억 원

입력 2022-11-23 16: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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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는 23일 “프리에이전트(FA) 우완투수 이태양(32)을 계약기간 4년 총액 25억 원(계약금 8억·연봉 17억 원)에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효천고를 졸업한 이태양은 2010년 신인드래프트 5라운드 전체 36순위로 한화에 지명됐다. 2020년 6월 노수광과 트레이드를 통해 SSG 랜더스(당시 SK 와이번스)로 이적했다가 이번 FA 계약을 통해 한화로 복귀했다.

선발과 불펜이 모두 가능한 이태양은 통산 348경기에서 804.2이닝을 소화하며 35승49패31홀드1세이브, 평균자책점(ERA) 5.11을 기록했다. 2022시즌에는 17경기에 선발로 나서는 등 총 30경기에 등판해 8승3패1홀드, ERA 3.62를 마크했다.

이태양은 “박찬혁 대표이사님과 손혁 단장님, 한화 구단이 좋은 조건을 제시해주신 덕분에 다시 돌아올 수 있었다.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리웠던 한화에서 다시 야구할 생각에 한없이 설레고 기쁜 마음”이라며 “잠시 팀을 떠나있는 동안 팀이 많이 젊어졌는데 책임감을 갖고 후배들에게 내가 배우고 느낀 점을 많이 알려주며 즐겁게 야구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손혁 한화 단장은 “이태양은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투수로 선발과 불펜 어디에서든 활약할 수 있다. 이태양의 가세로 투수진 뎁스가 두꺼워져 유동적 투수운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이태양은 한화에 애정이 각별하고 훌륭한 인성을 갖춘 선수이기 때문에 그 마음으로 후배들을 이끌어준다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태양은 이번 FA 시장에서 C등급으로 분류됐다. 이에 따라 한화는 SSG에 보상선수 없이 이태양의 2022시즌 연봉(1억2000만 원)의 150%인 1억8000만 원만 보상하면 된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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