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 직장인건강검진의 필요성 [건강 올레길]

입력 2022-11-28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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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 검진은 국가 주도 아래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건강검진 프로그램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실시하며 건강보험 가입자 건강검진 대상자라면 지역 관계 없이 누구나 시행할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일반건강검진은 비만, 이상지질혈증, 고혈압, 당뇨병 등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검사항목을 구성하여 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공단 검진은 시행년도에 따라 홀수년도, 짝수년도 출생자로 검진 대상을 구분하고 있다. 2022년 국가건강검진 대상자는 출생년도 뒤 두자리가 짝수인 출생자다. 중요한 점은 연령 별 발병 가능성 높은 질병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검진 역시 생애주기에 따라 맞춤형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일례로 20~30대 젊은층이라면 키와 몸무게, 비만도, 심전도, 간 기능 검사, 빈혈 측정 등 기본적인 검사가 이뤄진다. 특히 학업, 취업 등에 따른 스트레스가 과도한 상태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에 대한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젊은층 여성이라면 갑상선암, 자궁경부암 발병 여부를 꾸준히 체크해야 한다. 젊은층 유병률이 높은 만큼 갑상선 검사 및 산부인과 검진을 추가로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약 유방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라면 20대 때부터 정기적인 유방암 검진을 실시하는 것이 권장된다.

40대 중년층이라면 연 1회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필요하다. 불규칙한 생활 패턴과 음주 및 흡연, 업무 스트레스가 일상화 됐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돌연사 주범인 심뇌혈관 질환 여부를 살피기 위해 심장혈관, 뇌혈관, 경동맥 검사를 실시하는 것이 좋다. 또 혈당검사, 콜레스테롤 검사, 혈압 측정, 간 초음파, 비만도 측정 등을 통해 대사증후군은 여부를 살펴야 한다.

아울러 암의 조기 발견을 위해 위암, 폐암, 유방암 검사를 정기적으로 시행해야 한다. B형 간염, C형 간염 병력이 존재한다면 간암 검사도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필수다. 50대는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더불어 추적 검사가 필요한 시기다. 본격적인 노화 현상과 함께 갱년기에 따른 호르몬 분비 불균형이 나타나는 시기이기 때문에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무엇보다 조기 암이 가장 많이 발견되는 연령대이기 때문에 암 검진 위주의 건강검진 프로그램이 이뤄져야 한다. 퇴행성 질환 발병에 대한 경각심도 가져야 한다.

50대 남성이라면 암 검진(위암 ·대장암·폐암·간암·전립선암), 뇌혈류 검사, 심장초음파 검사, 골밀도 검사, 호르몬 검사, 콜레스테롤 검사, 혈압 측정 등이 권장된다. 50대 여성은 암 검진(갑상선암·유방암·위암·간암·대장암·자궁경부암 ·난소암), 뇌혈류 검사, 골밀도 검사, 호르몬 검사, 혈당 검사 등을 고려해야 한다.

60대는 노인성 질환 관련 집중적인 검사가 필수다. 50대에 받았던 검진 프로그램과 더불어 치매스크리닝검사, 뇌졸중 검사 등을 함께 받는 것이 좋다. 개인마다 가족력.식습관.건강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건강검진 받으실때 개인 담당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하고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봉천동 내과 더나은내과 이지경 원장(소화기내시경 세부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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