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안우진·김광현, 프로야구 ‘올해의 선수상’ 누구? [2022 동아스포츠대상]

입력 2022-12-02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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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이정후와 안우진, SSG 김광현(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동료 선수들이 직접 수상자를 뽑는 ‘메디힐과 함께하는 2022 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이 5일 오전 11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다.

프로야구 부문 올해의 선수 수상자는 10월 끝난 2022시즌 KBO리그 성적을 바탕으로 선수들의 직접투표로 선정된다. 스포츠동아는 올해도 타율, 홈런, 다승 등 주요 부문에서 각 팀 최고 성적을 낸 선수들에게 투표권을 부여했다.

동아스포츠대상은 여러 시상식들 중에서도 선수들이 직접 수상자를 뽑아 의미가 더 크다. 팀별로 5명, 총 50명의 투표인단은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들에게 직접 투표했다. 공교롭게도 올해는 ‘집안싸움’이 예상된다.

먼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24)가 강력한 수상 후보로 예상된다. 이정후는 2022시즌 14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9(1위), 23홈런, 113타점(1위), 85득점, 출루율 0.421(1위), 장타율 0.575(1위)의 성적을 거뒀다. 2년 연속 타격왕을 차지했을 뿐 아니라 타율·안타·타점·출루율·장타율 부문을 모두 석권해 타격 부문 5관왕에 올랐다.

이정후는 11월 17일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에서도 데뷔 후 처음으로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또 지난해 동아스포츠대상에서도 프로야구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는데, 올해도 트로피를 거머쥔다면 박병호(현 KT 위즈·2012~2013년)에 이어 2년 연속 동아스포츠대상 프로야구 부문의 주인공이 된다.

이정후의 경쟁자로는 같은 팀 동료인 키움 우완투수 안우진(23)이 꼽힌다. 안우진은 2022시즌 30경기(196이닝) 선발등판해 15승8패, 평균자책점(ERA) 2.11(1위), 224탈삼진(1위)을 기록했다. ERA와 탈삼진 부문 타이틀을 차지했다.

안우진이 프로야구 부문 올해의 선수상을 차지한다면 2019년 양현종(KIA 타이거즈) 이후 3년 만에 투수로서 동아스포츠대상을 받게 된다. 올해로 14년째를 맞은 동아스포츠대상에서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투수는 양현종(2017·2019년)과 윤석민(2011년)뿐이다.

키움의 두 선수를 위협하는 또 다른 후보는 SSG 랜더스 에이스 김광현(34)이다. 지난해까지 2년간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뛴 그는 올 시즌에 앞서 SSG와 4년 151억 원에 계약하며 KBO리그로 돌아왔다. 정규시즌 28경기(173.1이닝)에서 13승3패, ERA 2.13, 153탈삼진을 기록하며 SSG의 KBO리그 사상 첫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이끌었다. 키움과 치른 한국시리즈 6차전에선 마무리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우승을 확정하기도 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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