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도 해본 팀이 더 잘하지’ 프랑스-아르헨티나, ‘우승 DNA’ 어디가 앞설까?

입력 2022-12-1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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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바란(왼쪽), 리오넬 메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챔피언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선 객관적 전력만큼이나 ‘우승 DNA’도 중요하다. 우승 경험이 많을수록 정상으로 가는 과정에서 고난과 역경을 잘 이겨낼 수 있다.

프랑스와 아르헨티나의 2022카타르월드컵 결승전은 19일 오전 0시(한국시간)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각각 월드컵 정상에 2번씩 올랐는데, 선수들의 우승 경험이 더 풍부한 쪽은 어디일까. 4강전에 선발출전한 11명을 기준으로 소속팀과 국가대표팀을 포함한 우승 횟수가 많은 쪽은 아르헨티나다. 11명의 우승 횟수를 모두 합치면 102회로 프랑스(81회)를 앞선다.

프랑스에서 가장 많은 우승을 경험한 선수는 라파엘 바란(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프리메라리가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회 등 총 20번의 우승을 경험했다.

전체 우승 횟수에서 밀리지만, 프랑스에는 월드컵 우승 경험이 있다. 2018러시아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뒤 이번 대회 결승에도 올라 이탈리아(1934·1938년)~브라질(1958·1962년)에 이어 역대 3번째로 월드컵 2연패에 도전한다. 올리비에 지루(AC밀란),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PSG), 위고 요리스(토트넘) 등 주축 선수들 다수가 월드컵 정상의 공기를 맛봤다.

사진출처 | FIFA 월드컵 SNS


아르헨티나에는 리오넬 메시(PSG)라는 ‘트로피 수집가’가 있다. 우승 경험만 총 37회다. FC바르셀로나(스페인)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2004~2005시즌을 시작으로 프리메라리가에서 10차례 우승했다. UCL 트로피 역시 4번이나 들어올렸다. 2008~2009시즌과 2014~2015시즌에는 트레블(리그·컵대회·UCL 동반 우승)을 달성했다. PSG(프랑스)로 이적한 뒤에는 2021~2022시즌 프랑스 리그앙 정상에도 올랐다.

현재 아르헨티나에는 월드컵을 들어본 선수가 없지만, 어느 때보다 열망이 강하다. 메시의 선수 경력에서 마지막 과제인 월드컵 우승을 위해 전 선수들이 똘똘 뭉쳤다. 결승전까지 도달했던 2014년 브라질대회에서 독일에 가로막혀 준우승에 그쳤다. 2021코파아메리카 우승으로 대표팀에서 메이저대회 징크스를 깬 만큼 월드컵 정상까지 오를 수 있을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벤치 멤버의 경험은 변수다. 프랑스 주전 미드필더로 대회 일정을 소화하다 질병으로 인해 4강전에 나서지 못한 아드리앙 라비오는 PSG~유벤투스(이탈리아)를 거치며 총 24번의 우승을 경험했다. 아르헨티나에는 메시 못지않게 화려한 커리어를 자랑하는 앙헬 디마리아(유벤투스·29회)가 조커로 대기한다.

이승우 기자 rau164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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