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 원전소재 출신 대학생 ‘연합기숙사’ 건립 본격화

입력 2022-12-20 17: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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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일원에 건립 계획인 대학생 연합기숙사 조감도. 사진제공|부산 기장군

서울 용산구 일원에 건립… 2024년 2학기 개관 목표
지상15층 건물 600명 수용… 기숙사비는 월 15만원 선
부산 기장군(군수 정종복)이 원전소재 지자체 출신 대학생을 위한 연합기숙사 건립을 오는 2024년 2학기 개관을 목표로 본격화한다고 20일 밝혔다.

대학생 연합기숙사는 서울시 용산구 신계동 일대에 연면적 약 1만 2000㎡, 지하3층·지상15층, 학생 6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건립되며 내년에 착공해 2024년에 준공할 예정이다.

한국수력원자력과 원전소재 4개 지자체(기장군, 경주시, 울주군, 영광군)가 건립비 400억원을 지원하고 한국장학재단에서 기숙사의 건축과 운영을 맡으며 원전소재 4개 지자체 출신 대학생은 500명 정도 입주하며 이 중 기장군은 140명 정도의 배정인원을 할당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숙사비는 월 15만원으로 학생들의 주거비 부담 완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기숙사에 입주 대학생들을 위한 공동주방과 커뮤니티실 등도 조성해 학생들의 생활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또한 건물 1~2층에는 인근 지역 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서울형 키즈카페와 체육시설 등의 편의시설도 함께 배치해 지역사회에 열린 시설로 조성될 전망이다.

정종복 군수는 “부지선정 문제로 오랜 기간 지체됐던 대학생 연합기숙사 사업이 본격화돼 기쁘다”며 “기숙사가 완공되면 우리 지역 출신 대학생들이 주거비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덜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학생 연합기숙사는 지난 2016년 10월 원전소재 4개 지자체, 교육부,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장학재단에서 ‘대학생 연합기숙사 건립’을 위한 협약을 맺고 추진해 온 사업이다.

그동안 기숙사 부지 선정에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지난해 6월 서울시 용산구 신계동으로 건립부지가 확정되고 최근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수권소위원회에서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안이 심의·의결되면서 사업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부산|김태현 기자 kthyun20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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