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그룹에게도 봄이 올까? 성장에 초점 둔 ‘보이즈플래닛’ [종합]

입력 2023-02-02 10: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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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전성시대에 과연 보이그룹에게도 봄이 올까. Mnet '보이즈 플래닛‘이 성장과 상향 평준화된 실력을 바탕으로 본질에 집중한 남자 그룹을 만든다.

'보이즈 플래닛'은 'Girls Planet999'(걸스 플래닛999)의 두 번째 시즌으로 글로벌 남자 그룹 데뷔 프로젝트다.

2일, Mnet '보이즈 플래닛(BOYS PLANET)' 첫 방송 기념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신영-고정경 PD를 비롯해 '보컬 마스터' 이석훈-솔지-임한별, '댄스 마스터' 백구영-최영준이 현장에 자리했고 '댄스 마스터' 립제이와 '랩 마스터' pH-1이 영상으로 함께 했다.

김신영PD는 "연이어 대형 프로젝트를 맡는다. 나와 오랜 호흡을 맞춘 작가진, 연출진이 함께 한다. 모두 연습생들의 재능을 다양한 관점에서 발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관심을 가져달라“, 고정경PD는 ”엠넷 채널은 그동안 K팝을 국내외에 알리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노하우와 실력을 갖춘 PD들이 많다. 나 역시 노력한 PD 중 하나다. 무엇보다 아이돌을 꿈꾸는 연습생들이 가장 빛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니 기대해달라“라고 제작 방향을 설명했다.

이전 시즌인 ‘걸스플래닛999’가 최초로 선보인 한중일 걸그룹 프로젝트였던 반면 ‘보이즈 플래닛’은 지원자를 전세계로 확대했다.

김신영PD는 “투표 오디션 프로그램 최초로 독립적인 외부 기관을 통해 모든 검증을 거친다. 공정성 확보를 위한 시도”라고 설명, “‘걸스플래닛’과의 차별점은 100% 스타크리에이터, 시청자들의 선택으로 데뷔가 결정된다는 데 있다. 또 연습생들의 캐릭터도 남다르다. 이렇게 많은 인원수의 Z세대를 접한 게 처음이다. 꿈을 위해서 진취적으로 나아가는 자세가 이전 세대와는 확실히 다르더라. 마스터들 앞에서도 긴장하지 않고 당당하게 준비한 걸 보여주더라. 인상적이었다”라고 ‘보이즈플래닛’만의 매력을 꼽았다.

이어 “연습생들은 파이널 생방송 포함 총 4번의 미션을 진행한다. 그 과정에서 전문가 마스터들의 도움을 받는다. 데뷔조가 결정되기까지는 앞서 말했듯 100% 시청자 투표(국내 50%, 글로벌 50%)로 이뤄진다”라며 “지난 시즌 배우 여진구가 진행자 역할을 했는데 이번에는 매 미션 새로운 스타 마스터가 초대돼 진행을 한다. 또 랩 마스터가 추가돼 pH-1과 함께 한다. ‘프로듀스’로 재데뷔에 성공한 가수 황민현이 첫 스타 마스터로 녹화를 마쳤다. 참가자들의 롤모델이 섭외 기준이다”라고 구성 설명을 덧붙였다.

고정경PD는 “다양한 국가, 지역에서 참가를 하다보니 곡 선정도 다양했다. 남자 참가자들이라 BTS, 세븐틴, NCT, 에이티즈,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은 물론이고 블랙핑크나 케플러 같은 여자 그룹 노래를 선보이기도 했었다. 이전보다 더 다양한 롤모델상, 폭넓은 취향이 된 K팝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촬영 비화를 공유했다.

그러면서 “데뷔조 인원은 지금 말씀드리기 어렵다. 또 그룹의 방향성도 마찬가지다. 100% 시청자 투표로 결정되기 때문에 최종 데뷔 멤버 색깔을 보고 방향을 정해야하기 때문이다”라고 공정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선 마스터들의 합류 소감과 교육관 등을 들을 수 있었다.

우선, 이석훈은 “‘프로듀스’ 시리즈 이후 오랜만에 보컬 트레이너로 임했다. 촬영에 즐겁게 임하고 있으며 참가자들이 좋은 가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마스터들과 논의하면서 촬영 중이다”라며 “이전보다 예민하지 않다. 내가 예민하다는 건 오해다. 참가자들에게 ‘비주얼이 중요하지만 본질을 잊지 말라’고 늘 이야기하고 있다. 가족이 없는 한국에 온 G그룹 친구들의 용기가 특히 대단하고 자극제가 된다”라고 말했다.

임한별은 “‘걸스플래닛’에 이어 이번에도 함께 한다. 참가자들이 어떻게 성장할지 지켜봐달라. 아이돌을 준비하는 친구들인데 멤버들이 모두 메인보컬이 아니어도 되지 않나. 그래서 각자의 색깔과 어울림을 더 연구하는 편이다. 이석훈 마스터와 마찬가지로 G그룹 친구들의 열정이 대단해서 K그룹이 긴장을 좀 해야한다”, 솔지는 “나도 EXID 멤버로서 후배를 본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 참가자들의 열정이 놀라웠다. 실력도 중요하지만 기본에 충실한 마음가짐을 더 중점적으로 보고 있다”라고 평가 기준을 언급했다.

백구영은 “‘걸스플래닛’에 이어 댄스 마스터로 합류해 영광이다. 실력, 열정이 뛰어난 연습생들이 많으니 관심을 가져달라. 진심으로 임하다보니 화도 내는 편이다. 글로벌 그룹이 될 친구들이기에 실력파여야한다. 어떤 무대에서든 돋보이고 빛나는 실력을 갖추게 하려고 때로는 엄하게 대하고 있다”, 최영준은 “잘 하는 참가자들이 많다. 빛나는 마스터들과 빛나는 연습생들과 함께 빛나는 무대를 보여드리겠다. 앞서 솔지 마스터의 말처럼 연습생들의 상향 평준화 현실에 공감한다. 그럼에도 100명이나 되는 더 잘하는 아이들이 있더라. 백구영 마스터는 화가 많지만 나는 따뜻하게 감싸는 스타일이라 나는 당근 역할을 맡았다”라고 함께 하는 소감을 말했다.

해외 일정 때문에 영상으로 대신한 립제이는 “경쟁프로그램이지만 연습생 각자의 성장 과정이 포인트인 프로그램이다. 진심이 아닌 친구들이 없다. 자극을 받고 진심으로 격려하게 되니 응원해달라”, pH-1은 “매회 성장해있는 연습생들 덕분에 마스터로서 동기부여를 할 수 있었다. 가능성이 많은 친구들, 반전이 있어서 재미있을 것이다. 나는 곡 이해도와 무대 장악력을 중점적으로 봤다”라고 프로그램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또 ‘PICK ME’, ‘나야 나’, ‘O.O.O’를 잇는 시그널송 '난 빛나(HERE I AM)’가 지난해 12월29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첫 공개됐으며 노래는 누군가 발견해 주길 바라며 밝게 빛나는 별처럼 오랜 시간 자신을 사랑해줄 소녀를 기다리고 있는 한 소년이 긴 기다림 끝에 나를 발견하고 사랑해주는 소녀를 만나게 된다는 내용이다. 안무는 '보이즈 플래닛' 댄스 마스터 백구영이 맡았다.

끝으로 이석훈은 “아직은 소름끼치게 놀란 적이 없다. 이들의 성장은 당연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시청자들은 매회 놀랄 것”, 임한별 역시 “마지막 파이널이 기대될 정도로 녹화 때마다 놀라고 있다”, 백구영은 “이렇게 짧은 기간에 이렇게까지 성장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정신적으로 방향성이 확고한 연습생들이 많았다. 경쟁 구도 안에서 서로의 성장 자극제가 되는 모습을 지켜봐달라”라고 성장기를 지켜보는 맛을 강조해 기대감을 높였다.

‘보이즈 플래닛’은 2월 2일 저녁 8시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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