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순위경쟁…1위도, 3위도 ‘안갯속’ [V리그]

입력 2023-02-20 15: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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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이제 ‘도드람 2022~2023 V리그’도 막바지다. 남은 6~7경기를 통해 올 시즌 운명이 결정되는 가운데 순위경쟁은 ‘안갯속’이다. 확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지난 시즌 남자부 대한항공, 여자부 현대건설의 독주 체제가 무너졌다는 사실만 확인됐을 뿐이다.

남자부는 파죽지세의 대한항공이 흔들리면서 1위 경쟁이 뜨겁다. 대한항공(승점 59·20승9패)과 2위 현대캐피탈(승점 58·19승10패)의 승점 차는 불과 1점이다. 대한항공은 4연패 뒤에 KB손해보험을 잡았지만 우리카드에 셧아웃(3-0) 패배를 당했다. 최근 6경기 1승5패다. 5라운드에서 범실(148개)이 가장 많았고, 서브(세트당 1.25개), 블로킹(세트당 1.95개) 등에서 저조하다,

반면 오레올-전광인-허수봉 삼각편대를 앞세운 현대캐피탈은 흐름이 좋다. 최근 6경기 5승1패다. 5승이 모두 승점 3점짜리다. 특히 올 시즌 처음으로 대한항공에 승리한 이후 자신감이 붙었다. 다음달 5일 예정된 맞대결에서 챔피언결정전 직행 팀이 판가름 날 전망이다.

여자부는 1위가 바뀌었다. 외국인 선수 야스민이 빠지고 대체 선수 몬타뇨를 영입한 현대건설은 국내 선수들의 부상까지 겹치면서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4연패 포함 최근 6경기 1승5패다.

현대건설과 5라운드 맞대결에서 3-0으로 이기면서 기회를 잡은 흥국생명은 IBK기업은행에 졌지만 페퍼저축은행과 GS칼텍스를 연거푸 잡고 선두로 올라섰다. 승점 66(22승7패)의 흥국생명은 2위 현대건설(승점 62·21승8패)에 4점 앞서 있다. 양 팀은 다음 달 19일 6라운드 최종전에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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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미의 관심사는 남자부 3위 싸움이다. 3위 우리카드(승점 44·15승14패), 4위 한국전력(승점 44·14승16패), 5위 OK금융그룹(승점 41·14승15패)은 간발의 차다. 한국전력이 한 경기를 더해 불리하지만 최근의 페이스는 가장 좋다. 6경기 4승2패다. 다만 4경기 연속 풀세트까지 가면서 체력적인 부담이 걱정이다. 5연패 끝에 대한항공을 잡고 한숨 돌린 우리카드와 6경기 2승4패로 뚜렷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OK금융그룹 모두 뒷심이 필요해 보인다.

여자부는 3위 한국도로공사(승점 48·16승13패)가 한발 앞서 있지만 KGC인삼공사(승점 43·14승15패)의 추격전이 볼만한다. 도로공사는 현대건설을 잡고 신바람을 냈지만 홈에서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에 패하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반면 인삼공사는 최근 3연승의 상승세다. 28일 김천에서 열릴 6라운드 맞대결에 관심이 쏠린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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