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택 시흥시장 “시흥 거북섬, 해양레저의 메카로 만들 것”

입력 2023-05-04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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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택 시흥시장은 “시흥시 거북섬을 대한민국 최대 해양레저 클러스터로 조성해 해양레저의 모든 것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메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시흥시청

대한민국 대표도시 K-시흥시 이끄는 임병택 시흥시장

스트리트몰2· 키즈몰 등 연내 건립
전 세대 즐기는 해양레저 1번지로
주말 서핑버스킹 등 문화행사 풍성
매니페스토 4년 연속 최우수 등급
시화호, 생태계 보고…환경 성지로
“시흥시 거북섬을 대한민국 최대 해양레저 클러스터로 만들겠습니다. 2025년 완공되면 해양레저의 모든 것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해양레저의 메카’가 될 것입니다.”

경기 시흥시는 대한민국 대표도시를 목표로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거북섬은 해양레저의 성지가 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고, 서해안 라인을 따라 산업과 교육, 해양레저 관광 등 미래 먹거리가 집약된 K-골든코스트 프로젝트가 순항 중이다. 신안산선, 경강선(월판선) 등 철도중심의 교통혁신도 차근차근 이뤄지고 있다. 또 은계호수공원을 시작으로 지역 내 다양한 형태의 공원을 조성하고, 교육과 돌봄, 경제와 복지 등 민생과 밀착된 정책도 촘촘히 다듬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도시를 향한 시흥시의 진군행렬 맨 앞자리엔 임병택(48) 시흥시장이 있다. 2018년부터 시흥시를 이끌어 온 임 시장은 취임 다음해 평가부터 시흥시를 매니페스토 SA등급에 안착시켰다. 임 시장을 만나 시흥시의 비전을 들어봤다.


-거북섬 해양레저클러스터 조성 상황은?

“시흥시 거북섬은 대한민국 최대 해양레저 클러스터로서의 준비를 해 나가고 있다. 2025년을 목표로 해양레저의 모든 것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메카를 조성하는 것이다. 현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서핑장이 들어서 시민의 여가 시설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거북섬의 성격을 정의할 수 있는 시설들이 순차적으로 들어서는 중요한 해다. 5월에 스트리트몰2, 8월에 아쿠아펫랜드가 그랜드오픈하고, 12월에는 숙박시설 일부가 준공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 해양생태과학관과 키즈몰까지 완료되면 전세대가 해양레저의 모든 것을 시흥에서 즐길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거북섬에서 문화행사들이 많이 열린다.

“매주 토요일 오후에는 거북섬 웨이브파크 앞 광장에서 서핑버스킹이 펼쳐지고 있다. 서핑파크를 배경으로 음악과 마술, 마임, 코미디공연까지 다양한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또 5월 27일에는 웨이브파크가 시민에게 무료로 개방된다. 버스킹도 웨이브파크 내 무대에서 진행된다.”


-지역에서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겠다고 했다.

“지금 시흥시 곳곳에서 각종 버스킹이 진행되고 있다. 매주 토요일 거북섬 웨이브파크 앞 광장에서 우선 만나보실 수 있고, 은계호수공원 버스킹도 지난 3월부터 진행 중이다. 오이도 오아시스 앞에서도 매주 토요일 버스킹이 열린다. 5월 28일까지 우리 아이들을 위해 앤서니 브라운의 전시회가 배곧 아트큐브에서 열린다. 어린이날과 그 다음날에는 앤서니브라운 전시와 연계한 체험프로그램도 열리니 아이들과 함께 꼭 체험해 보면 좋겠다.”

시흥시는 지역 내 문화예술 인프라 조성을 위한 움직임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6월에는 따오기문화공원이 준공되고, 문화예술회관과 아동회관도 지난달 건립을 시작했다. 각 동에서 청소년들이 각종 프로그램을 즐기며 주민의 소통공간으로 활용되는 어울림센터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매니페스토 평가에서 4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공약은 시민과의 약속이다. 지난해부터 공약사항을 구체화해 100대 공약과제를 도출해 구상에서 멈추지 않도록 했다. 과제별로는 시민과 관련 기관과 소통을 통해 세부 실천계획을 수립했다. 민선8기 100일이 되는 지난해 10월 선보인 민선8기 시정운영 로드맵이 그 결과였다. 시흥시 공약이 잘 이행되고 있는지 시민 공약이행평가단과 함께 항상 모니터링 하고 부진한 부분에 대해서는 개선방안을 도출해낸다.”


-탄소중립과 환경문제는 인류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중요한 의제다. 시흥시가 기울이고 있는 노력을 소개해 달라.

“최근 시흥시에서 경기 RE100 비전 선포식이 있었다. 이 RE100이라는 건 재생에너지 전기 100%의 약자로 2050년까지 기업 활동에 필요한 전력의 100%를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이용해 생산된 전기로 사용하겠다는 자발적인 움직임이다. 시흥시는 2023 기후변화대응 계획을 수립하고 온실가스 감축사업에만 89개 실행과제를 추진 중이다. 신재생 에너지 보급 확대나 미세먼지 대응 등 세부 수행하며 지속가능한 정책 기반 마련에 주력하겠다.”


-시화호가 생명의 보고로 탈바꿈하고 있다.

“대한민국 가장 큰 호수 시화호는 약 25년 전까지만 해도 많은 사람이 환경오염의 대명사로 떠올렸던 곳이다. 하지만 현재는 99.9% 회복돼 죽음의 호수에서 생명의 호수로 탈바꿈했다. 시화호의 복원된 생태계는 각종 멸종위기종과 천연기념물의 서식지다. 세계에서 가장 큰 조력발전소, 세계에서 가장 큰 인공서핑장, 해양생태과학관 등이 들어서 시민의 공간이기도 하다. 환경오염을 극복함을 넘어서 공존과 상생으로 나아가며 환경교육의 성지, 경기도와 대한민국 기후위기 극복의 시작점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


-시흥시가 야심차게 내놓은 민원처리 시스템인 동장신문고가 화제다.

“연초 진행된 신년인사회에서 구상한 시스템인데 지금은 잘 정착했다고 본다. 원리는 간단하다. 19개 각 동에 동장신문고 전용 창구를 설치하고 민원 전담 공무원을 지정 배치했다. 해당 공무원은 민원이 들어오면, 동장신문고 시스템을 통해 부서와 적극 소통하며 문제를 해결한다. 민원 처리 결과는 반드시 민원인에게 안내한다. 한 달에 평균 15건 가량의 민원이 처리된다. 내용도 다양하다. 맨홀 뚜껑 보수부터 현수막 제거, 제초까지 시민의 섬세한 눈으로 지역 곳곳을 살펴주어 매우 든든하다.”


-시민들의 만족도는 어떤가.

“만족도도 상당히 높게 나타나고 있다. 내가 제기한 민원이 빠르게 처리되고 처리 완료됐다는 안내까지 받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경험들이 시민들로 하여금 나의 목소리가 반영되고, 결국 내가 사는 지역을 바꾼다는 주인의식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본다.”


-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민선8기 시흥시를 시작하며 대한민국 대표도시를 만들어 내겠다고 말씀드렸다. 지금까지 시흥의 변화를 만들어 온 것이 시민으로부터였던 것처럼 대한민국 대표도시를 향한 여정 역시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겠다.”

시흥|유원상 기자 localk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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