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X 그냥 컴백 하지 말까”…그룹 틴탑 리더 캡 방출

입력 2023-05-12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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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멤버들 잇단 부적절 언행 눈살
사생활 논란 NCT 멤버 루카스도 탈퇴
인기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잇달아 부적절한 말과 행동으로 비난받으며 그룹에서 탈퇴했다. 그로 인한 충격과 상처는 팬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갔다.

유튜브에서 흡연과 욕설로 논란의 중심에 있던 그룹 틴탑의 리더 캡(C.A.P)이 11일 사과하고 그룹에서 탈퇴했다. 소속사 티오피미디어는 이날 “상의 끝에 캡의 탈퇴와 동시에 전속계약도 해지했다. 앞으로 4인 체제로 팀을 재정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틴탑은 올해 데뷔 13주년을 맞아 7월 3년 만에 완전체로 돌아올 예정이었다. 특히 최근 방송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를 통해 재조명받았다.

캡은 그룹 복귀를 앞둔 8일 개인 유튜브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흡연하지 말라’는 한 팬의 댓글을 보고 “평소엔 날 소비하지도 않던 사람들이 컴백시기가 되자 팀에 피해가 갈까 봐 갑자기 뭐라고 한다”면서 “그게 마음에 안 들 거였으면 적어도 내가 군대 가기 전은 아니어도 6개월 전부터 말을 하든가”라며 욕을 섞어가며 비난했다.

이어 “청천벽력 같은 소리일 수 있겠지만 XX 그냥 컴백을 안 할까 생각하고 있다”고도 했다. 논란이 지속되자 소속사는 사과하며 수습하려 했지만, 결국 방출로 마무리하기로 했다.

캡은 “분명 논란이 일어날 수 있다는 부분을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제 자신만을 생각하고 이기적으로 행동했다”고 사과했다.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그룹 NCT의 멤버 루카스도 그룹에서 탈퇴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루카스는 NCT와 NCT의 중국 유닛인 웨이션브이(WayV)를 탈퇴해 개인 활동을 이어가기로 했다. 홍콩 출신인 루카스는 2021년 전 여자친구에게 금전적 요구를 하는 등 부적절한 사생활에 대한 폭로가 나와 논란이 됐다.

당시 루카스와 교제하는 동안 호텔비와 담뱃값 결제 등 금전적 요구를 받았고 가스라이팅을 당했다는 여성의 주장이 SNS 등을 통해 제기됐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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