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촌 ‘유리창엔 비’, 33년만에 리메이크 신곡으로 발표

입력 2023-05-13 13: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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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포크 가수 햇빛촌이 11일 ‘유리창엔 비’의 신곡 리메이크 음원을 전격 공개했다.

원저작자 이정한이 네오 버전 ‘유리창엔 비(Raindrops On the Window)’로 직접 리메이크하는 것은 무려 33년만이다. 1990년 발표 당시 KBS [가요톱10] 5주 연속 1위, MBC [쇼네트워크] 6주간 1위를 했던 ‘유리창엔 비’는 그동안 많은 후배 가수들이 리메이크하거나, 커버를 해왔다.

이에 햇빛촌 리더 이정한은 1998년생 신예 ‘케브’(a.k.a. ‘C.ev.’, 본명 정진화)를 새 멤버로 영입,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케브’는 재기발랄한 케이팝 걸그룹 데뷔조 출신으로, 기획사 오디션을 통해 ‘햇빛촌’ 보컬로 공식 합류했다.


이정한은 새 멤버 ‘케브’가 “팝, R&B, 댄스 등 어떤 장르의 음악도 다 소화할 수 있는 음색과 가창력을 지닌 재원”이라면서 “신인이지만 안정감이 있고, 열정과 끼가 다분하다. 무한한 잠재력이 엿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이정한은 “‘유리창엔 비’ 원곡이 성악을 전공했던 여성 보컬 고병희의 가창력을 극대화한 클래시컬 발라드였다면, 이번 신곡 음원은 ‘네오 소울 알앤비(Neo-Soul)’장르의 팝 발라드를 기반으로 한다. 그루브하면서 세련된 스케일 전개가 마치 멜로 영화 OST를 듣는 것처럼 원곡과는 전혀 다른 짙은 페이소스가 느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오 소울(Neo-Soul)’은 프린스(Prince)와 토니 브랙스톤(Toni Braxton) 등을 원조로 뮤지크 차일드(Musiq Soulchild), 질 스코트(Jill Scott), 알리샤 키스(Alicia Keys), 글렌 루이스(Glenn Lewis) 같은 팝아티스트들이 이어오고 있는 트렌디한 ‘블랙뮤직’이다.

한편 이정한은 90년대 후반까지의 햇빛촌 활동 이후 현재까지 여러 대학 강단에서 실용음악과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쳐왔다.

지난해에는 ‘썹(SSUP)’이라는 예명으로 총 4장의 음반을 발표하면서, ‘햇빛촌’ 컴백 작업을 준비해온 바 있다.

사진=비크엔터테인먼트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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