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코치 교체-로하스 말소…분위기 쇄신 나선 두산 [잠실 리포트]

입력 2023-06-11 16: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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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로하스. 스포츠동아DB

두산 베어스가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투수코치를 교체하고, 외국인타자 호세 로하스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두산은 11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 앞서 정재훈 투수코치와 로하스, 투수 백승우를 1군에서 제외했다. 투수코치의 교체가 가장 눈에 띈다. 이날부터 권명철 코치가 1군 투수 파트를 담당한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분위기 전환 차원”이라고 밝혔는데, 두산은 정 코치 체제에서 팀 평균자책점(ERA) 4.15를 기록했다.

2군행을 통보받은 로하스는 1군 49경기에서 타율 0.205(156타수 32안타), 10홈런, 26타점을 기록했다. 장타력은 뛰어났지만, 아래로 떨어지는 변화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부진이 이어지자 9, 10일 잠실 KIA전에는 모두 대타로 나섰다.

이 감독은 “외야에는 김재환과 정수빈, 김대한이 있다. 외국인선수가 선발로 나서지 못한다면 힘들다고 봤다”며 “타격감도 그렇게 좋은 상태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2군에서) 조정 후 완벽하게 올라왔을 때, 선발로 나갈 수 있다고 판단되면 (1군으로) 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에서 뛸 때와 시범경기 때 좋았던 감을 찾고 돌아왔으면 좋겠다. 1군에서 대타로 나가는 것보다는 꾸준히 연습해서 경기감각을 되찾는 게 좋다고 봤다”고 덧붙였다.

로하스가 빠진 자리에는 투수 김정우를 등록했다. 김정우는 5월 25일 강진성(SSG 랜더스)과 맞트레이드돼 두산에 입단한 우완투수다. 시속 140㎞대 후반의 직구를 던지는 그는 올 시즌 2군 16경기에서 2승1패4세이브, ERA 1.53의 성적을 거뒀다. 김정우는 “많이 설렌다”면서도 “긴장하기보다는 즐기자는 각오다. 어떤 역할이든 팀 성적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잠실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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