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손흥민 아낀 클린스만, “벤치는 함께, 출전은 글쎄” [현장 인터뷰]

입력 2023-06-15 16: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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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국가대표팀이 15일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페루, 엘살바도르와 친선경기에 앞서 소집 훈련을 진행했다. 한국 클린스만 감독이 훈련 전 공식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부산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남미 복병’ 페루와 친선경기를 하루 앞둔 15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사전 기자회견의 화두는 가벼운 스포츠탈장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축구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의 출전 여부였다.

지난달 29일(한국시간)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전을 치른 뒤 영국 현지에서 수술을 받고 귀국한 손흥민은 곧장 부산에 소집 캠프를 차린 대표팀에 합류했지만, 완벽한 컨디션이 아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독일)도 뚜렷한 약속을 하지 않았다. 그는 “(손흥민이) 벤치에는 함께 한다. 몸 상태가 호전되고 있어 (출전의) 희망은 있다”면서도 “오늘과 내일 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페루전을 앞두고 있다.

“3월 콜롬비아전과 비슷한 양상을 예상한다. 페루의 3월 평가전과 카타르월드컵 예선을 살폈다. 우리를 불편하게 할 것이다. 그러나 대표팀의 상황은 그 때와 다르다. 해외파는 시즌을 마쳤고, K리그는 시즌 중이다. 컨디션과 리듬 관리에서 차이가 있다. 최대한 경기력을 유지해야 한다.”


-6월 A매치 2연전의 주안점은?

“지속성이다. 올해는 A매치 10회에 불과하다. 많은 선수들이 합류하지 못했고, 일부는 몸 상태가 좋지 않다. 전술에 변화를 줄 수밖에 없다. 그래도 철저히 대비해 대표팀의 지속성을 보일 것이다.”


-손흥민은 출전할 수 있나?

“매일 호전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좀더 살펴봐야 한다. 경기 출전의 희망은 있으나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


-손흥민이 없을 때를 염두에 둔 플랜B가 있는지.

“(매 경기) 플랜A를 보고 있다. 물론 플랜B와 플랜C도 준비해야 한다. A대표팀뿐 아니라 연령별 대표팀도 있다. 어린 선수들이 어떻게 성장하고 있는지, 또 대표팀에서 활약할 자격이 있는지 살피는 게 코칭스태프의 역할이다. 코치들과 장기적 관점에서 다양한 부분을 협의하고 있다.”


-김민재(나폴리)가 기초군사훈련을 시작했다.

“행운을 빌어줬다. 메신저로 자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나도 18세 때 독일(서독)에서 군사훈련을 받았다. 당시 우리의 의무였다. (김민재가) 건강히 잘 마무리하고 9월 A매치에선 함께 하고 싶다. 이적설이 있는데, 향후 그의 축구인생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지켜보는 것이 흥미롭다.”

부산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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