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작가·배우 찾아라” 단막극 열풍

입력 2023-06-21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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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KBS2 ‘드라마스페셜’

tvN·티빙, 오프닝 통해 7편 공개
KBS2 ‘드라마스페셜’ 가을 방송
내달엔 단막·2부작 극본공모도
최근 방송가의 극심한 재정난 속에서 드라마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서도 단막극에 대한 시도가 이어져 눈길을 끈다. tvN, KBS 등이 신선한 장르와 새로운 작가, 배우들을 발굴하겠다는 목표로 단막극 제작에 착수했다.

2017년부터 ‘드라마 스테이지’라는 이름으로 매해 7∼10편의 단막드라마를 내놨던 tvN은 ‘오프닝’(O‘PENing)으로 시리즈 이름을 바꾸고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티빙과 공동 프로젝트로 확장했다.

제작진은 7월 13일 티빙으로 ‘썸머, 러브머신 블루스’, ‘산책’, ‘여름감기’ 등 7편을 한꺼번에 공개하고, 이후 16일부터 tvN으로 순차적으로 방송해 폭넓은 시청자에게 드라마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해당 시리즈는 6년째 꾸준히 제작되면서 방송가 안팎에서 ‘신인 등용문’으로 입지를 다져왔다. 기존 배우들 사이에서도 새로운 소재에 시도하기 적합하다는 인식이 커져 이번에 내놓는 시즌6에는 이순재, 선우용녀, 고수, 최원영, 엄지원, 이연희, 유이 등 스타들이 대거 참여했다. 20일 tvN 관계자는 “신인 작가들의 참신함에 기대 기존 드라마에서는 전면에 내세우기 힘들었던 로맨스, 스포츠, 가족애 등 다채로운 소재를 다뤘다”고 말했다.

40여 년간 방송하며 대표적인 단막시리즈로 자리매김한 KBS 2TV ‘드라마스페셜’도 올해 가을 방송을 목표로 기획 중이다. 지난해 ‘귀못’ 등을 영화관에서 먼저 개봉하는 등 플랫폼 다변화를 시도한 성과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새로운 작가들을 선발하기 위해 ‘2023 공사창립 50주년 기념 단막·2부작 극본공모’도 연다. 7월 10일부터 24일까지 공식 홈페이지로 다른 제작사나 방송사와 집필 계약을 하지 않은 작가들의 극본을 받는다. 제작진은 실화 기반의 범죄물, 사회 이슈를 다룬 이야기, 다양한 장르를 결합한 복합 장르물 등 이색적인 소재 발굴에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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