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로 보여” 20대 여학생에 성범죄 저지른 80대 공연계 원로 결국 구속

입력 2023-07-01 11:5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20대 여학생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80대 공연계 원로가 결국 구속됐다.

30일 경기 안산단원경찰서 측은 최근 유사강간 등 혐의로 송 모씨를 구속했다. 수원지법 안산지원은 "범행이 중하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 씨가 수사를 받았던 지난 한 달간 7차례에 걸쳐 피해자에게 전화를 거는 등 2차 가해할 우려가 있는 데다, 범행 일부를 부인해 구속 수사가 불가피하다는 이유다.

영장실질심사에서 송 씨 측은 '나이가 많고, 주거지가 일정하다'는 이유로 선처를 바랐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송 씨는 자신이 일하던 안산시의 한 예술 대학교에서 근로장학생으로 함께 일하던 20대 학생을 여러 차례 유사 강간하는 등 성폭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송 씨는 이 대학 극단에서 무대를 총괄하며 교수로도 재직한 바 있다.

송 모 씨는 학생이 '하지 말아 달라', '싫다'고 거부했지만 수차례 입을 맞추고, 몸에 손을 댔다. "니가 여자로 보이고 너무 이뻐. 그래서 그래. 그냥 학생으로 보이지가 않아"라는 말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만간 A씨를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동아닷컴 연예스포츠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