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도 부기·옆구리 불편 증세’ 두산, 양의지 몸 상태에 촉각

입력 2023-08-06 16: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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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양의지. 스포츠동아DB

두산 베어스 주전 포수이자 중심타자인 양의지(36)가 편도가 부어오른 데 이어 옆구리 불편증세를 호소하면서 병원 검진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6일 잠실 KT 위즈전을 앞두고 양의지의 선발 라인업 제외와 관련해 “옆구리 상태가 조금 좋지 않아서 경기에는 나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닐 듯하다. 실은 대타로도 나서기가 조금 힘든 상황”이라며 “계속해서 몸을 풀어보면서 상태를 좀더 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양의지는 4일 KT전에선 4번타자 포수로 선발출전했다가 경기 막판 장승현으로 교체됐다. 당시 편도에 부기가 올라서 교체됐는데, 옆구리에도 이상증세가 있었다. 두산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양의지는 기침할 때도 옆구리에 이상증세를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한 5일에도 스윙할 때 같은 증세가 반복됐다. 이 감독은 “내일(7일) 병원 검진을 받은 뒤 상태를 보겠다”고 덧붙였다.

양의지의 빈자리를 메우는 작업이 급선무다. 양의지는 공수 양면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당장 타선에선 김재환의 활약이 더욱 절실해졌다. 양의지는 올 시즌 87경기에서 타율 0.323, OPS(출루율+장타율) 0.906, 9홈런, 4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올 시즌 기복을 보이는 김재환의 몫까지 상쇄하며 지난달 초부터 줄곧 4번타자로 나서왔다. 이 감독은 “지금 (양)의지가 빠지게 된 상황이기 때문에 이제는 (김)재환이가 해줘야 하는 시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재환이는 잘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포수 마스크는 장승현과 5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된 박유연이 책임진다. 당초 백업 포수로 출발한 장승현은 올 시즌 51경기(선발 24경기)에서 253.2이닝을 수비하면서 양의지와 출전 비중을 나눠왔다. 2017년 신인드래프트 2차 6라운드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박유연은 지난해 박세혁(현 NC 다이노스)의 백업 포수로 기용되면서 수비, 투수 리드 면에서 김태형 전 두산 감독 등 여러 지도자로부터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잠실 |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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