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즈·TXT ‘VMA 무대’ 사로잡았다

입력 2023-09-14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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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13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에서 열린 ‘2023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VMA)에서 ‘베스트 케이팝’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K팝 위상 떨친 ‘2023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

레전드 무대서 메인 스테이지 장식
‘칼군무’ 스키즈, ‘베스트K팝’ 수상
TXT는 ‘올해의 퍼포먼스’ 영예
블핑 ‘올해의 그룹’ 등 2관왕 쾌거
스위프트 ‘올해의 노래’ 등 4관왕
인기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올 킬’ 수상을 저지한 건 그룹 방탄소년단의 정국과 블랙핑크, 스트레이 키즈,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등 케이(K)팝 가수였다.

스위프트 대 비(非) 스위프트 진영 대결 양상마저 띄었던 북미 주요 대중음악상 가운데 하나인 ‘2023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VMA)에서 케이팝 대표주자들이 대거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오늘날 글로벌 음악계에서 케이팝이 점유한 엄청난 ‘지분’을 체감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13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에서 열린 VMA에서 케이팝 가수들이 품에 안은 수상 분야는 모두 5개. 블랙핑크가 ‘올해의 그룹’과 ‘베스트 안무’ 2관왕을 차지했고, ‘송 오브 서머’(Song Of Summer) 부문은 방탄소년단의 정국, ‘베스트 케이팝’은 그룹 스트레이 키즈, ‘올해의 푸시(Push) 퍼포먼스’는 TXT에게 돌아갔다.

무려 9개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시상대를 점거하다시피 한 현존 최강 ‘디바’ 테일러 스위프트를 제외한 올해 VMA 다관왕은 블랙핑크가 유일했다.

블랙핑크는 지난해 말 발표한 앨범 ‘본 핑크’(Born Pink) 타이틀곡 ‘핑크 베놈’(Pink Venom)으로 ‘베스트 안무’ 상을 수상했으며, 베스트 콜라보레이션과 함께 가창자들의 케미, 인지도, 대중적 인기, 음악성을 종합한 시상식 내 백미로 꼽히는 ‘올해의 그룹’ 상 주인이 돼 눈길을 끌었다.

방탄소년단의 정국은 올 여름 글로벌 팝 시장을 강타한 메가 히트 송 ‘세븐’(Seven)으로 이변 없이 ‘송 오브 서머’를 가져갔고, 최정상 그룹 스트레이 키즈는 ‘베스트 케이팝’을, TXT는 ‘올해의 푸시 퍼포먼스’ 상을 수상하며 케이팝 세 과시에 일조했다.

해마다 남다른 스케일과 연출로 수많은 ‘레전드 무대’를 자산으로 보유한 시상식답게 VMA 퍼포머(Performer) 또한 전 지구적 관심을 끌었던 가운데, 올핸 스트레이 키즈와 TXT 등 2개 케이팝 그룹이 메인 스테이지를 장식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가 미국 ‘2023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VMA)에서 브라질 팝스타 아니타와 함께 신곡 ‘백 포 모어’(Back For More) 무대를 선보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베스트 케이팝’의 주인공이기도 했던 스트레이 키즈는 이날 앨범 ‘파이브 스타’ 타이틀곡 ‘특’을 특유의 칼 군무에 맞춰 화려하게 펼쳤고, ‘푸시 퍼포먼스 상’을 들어올린 TXT는 곧 발매를 앞둔 3번째 정규 앨범 ‘이름의 장: 프리폴’ 수록곡 ‘백 포 모어’(Back For More) 무대를 가수 아니타와 함께 선보였다. TXT의 ‘백 포 모어’ 무대는 특히 전 세계 최초 공개였다.

케이팝 그룹들의 대선전과 함께 이날 VMA를 빛낸 별 중의 별은 테일러 스위프트였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올해의 비디오’, ‘올해의 아티스트’, ‘올해의 노래’, ‘올해의 앨범’ 등 ‘올해’ 타이틀이 붙은 전 분야 석권을 비롯해 ‘베스트 팝’, ‘쇼 오브 더 서머’, ‘뮤직비디오 베스트 연출’, ‘촬영’, ‘시각 효과’ 등 9개 부문을 싹쓸이했다.

허민녕 기자 migno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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