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격파’ 한국, 2연승으로 AG 16강행 조기 확정…‘황선홍호’, 이강인 합류로 더 강해졌다!

입력 2023-09-21 22: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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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현석(왼쪽)이 21일 중국 진화스포츠센터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2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E조 2차전 전반 15분 태국 골문을 연 뒤 동료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한국은 태국을 4-0으로 일축하고 2연승으로 일찌감치 16강행을 확정했다. 사진제공 | 대한축구협회

한국축구가 2022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16강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4세 이하(U-24) 축구대표팀은 21일 중국 진화스포츠센터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태국을 4-0으로 완파했다. 전반 15분 홍현석(헨트)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20분 안재준(부천FC)~39분 엄원상(울산 현대)~45분 이재익(서울 이랜드)의 시원한 골 폭풍이 이어졌다. 19일 1차전에서 쿠웨이트를 9-0으로 대파했던 한국은 이로써 2연승(승점 6)을 기록해 24일 2위 바레인(2무·승점 2)과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조 1위를 확정했다.

휴식이 짧았던 ‘황선홍호’는 체력안배를 위해 큰 폭의 로테이션을 택했다. 이날 현지에 합류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출전선수명단에서 제외한 가운데 쿠웨이트전과 비교해 5명을 바꾼 선발 라인업을 꺼내들었다.

그러나 혼란은 없었다. 팀 조직은 흐트러짐이 없었다. 패스 템포와 점유율을 높이고, 측면 공략에 집중하면서 유리한 흐름을 이어갔다. 강한 압박, 적극적 슛 시도도 인상적이었다. 경기 중에는 교체카드를 적극 활용하며 다양한 조합을 테스트했다. 후반에는 베테랑 수비수 박진섭(전북 현대)이 시간 지연으로 일부러 옐로카드를 받아 16강 토너먼트에 앞서 모든 징계를 털어내는 영리한 플레이까지 했다.

최상의 시나리오가 나왔다. 조별리그 1차전 대승 후 2차전 충격적 패배로 가시밭길로 향했던 5년 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의 아쉬움을 되풀이하지 않았다. 바레인전은 한 번도 동료들과 손발을 맞추지 못했던 이강인의 실전 리듬을 끌어올릴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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