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장준, 금빛 발차기…요트는 금메달 예약

입력 2023-09-25 21: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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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준. 사진|뉴시스

한국 태권도 간판 장준(한국가스공사)이 생애 첫 아시안게임 금빛 발차기에 성공했다.

장준은 25일 중국 항저우의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2022항저우아시안게임 태권도 남자 58㎏급 결승에서 마흐디 하지무사엘나푸티(이란)를 라운드 스코어 2-0(5-4 4-4)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대회 태권도 겨루기 종목에서 나온 첫 금메달이다.

장준은 1라운드 1-1에서 머리 공격에 성공했다. 50초 남기고 요청한 비디오 판독을 통해 공격 성공 판정을 받은 장준은 이후 몸통 공격을 적중시켜 5-1까지 점수를 벌렸다. 막바지 머리 공격을 허용해 5-4가 됐으나 리드를 지켰다. 2라운드에선 3점을 먼저 내줬으나 다시 비디오 판독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4-4 동점에서 상대 감점이 나와 웃을 수 있었다.

아시안게임에 처음 도입된 혼성단체전에선 아쉬운 은메달에 그쳤다. 박우혁, 서건우(이상 한국체대), 이다빈, 김잔디(이상 삼성에스원)이 팀을 꾸린 한국은 중국과 결승에서 77-84로 패했다.

여자탁구대표팀은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2항저우아시안게임 여자 단체전 준결승에서 ‘일본에 매치 스코어 1-3으로 졌다. 1경기에서 신유빈(대한항공)이 하야타 히나에 0-3으로 패한 뒤 전지희(미래에셋증권)가 히라노 미우를 3-2로 눌러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으나 3경기에서 서효원(한국마사회)이 지고, 4경기에서 신유빈이 히라노에 다시 무너져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아시안게임 탁구는 4강 패자에도 동메달을 수여한다.

한국 요트는 금메달을 예약했다. 남자 윈드서핑 RS:X급에서 수상 종목 첫 번째 금메달을 확보했다. 조원우(해운대구청)가 닝포 샹산 세일링센터에서 열린 11·12차 레이스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26일 13·14차 레이스가 남아있지만 12차례 레이스에서 가장 적은 벌점(13점)을 받으며 하루 빨리 우승을 결정할 수 있었다.

항저우 대회에서 처음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이 된 e스포츠에서 순항을 이어갔다. 리그오브레전드(LoL·롤) 대표팀은 항저우 e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조별리그 A조 경기에서 홍콩과 카자흐스탄을 꺾고 8강에 올랐다. e스포츠 슈퍼스타 ‘페이커’ 이상혁(T1)은 카자흐스탄전에 출전해 한국의 압승을 이끌었다. 한국은 27일 사우디아라비아와 8강을 치른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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