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통합축구팀의 특별한 경기…‘2023 스페셜올림픽코리아 K리그 유니파이드컵’이 온다!

입력 2023-10-05 21: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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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뛰는 통합축구…6일 대전서 킥오프
한국프로축구연맹 포함 전국 K리그 구단 11개 팀 출전
스페셜올림픽코리아(SOK·회장 이용훈)와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이 공동 주최하고 주관하는 ‘2023 스페셜올림픽코리아 K리그 통합축구 유니파이드컵’이 6일부터 3일간 대전 안영생활축구센터에서 열린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에는 경남FC, 대전하나시티즌, 부산 아이파크, 부천FC, 성남FC, 인천 유나이티드, 전북 현대, 제주 유나이티드, 충남아산FC, 포항 스틸러스, 한국프로축구연맹 소속의 11개 통합축구팀이 출전한다.

통합축구는 발달장애인 스페셜올림픽 선수 6명과 비장애인 파트너 선수 5명이 한 팀을 이뤄 경기와 훈련을 수행하는 축구다.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스포츠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나아가 발달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포용과 평등의 가치를 실현하는 것이 목적이다.

2021년부터 시작된 유니파이드컵의 우승팀(첫 번째 승리 팀)은 1회의 A조 서울 이랜드-B조 인천, 2회의 A조 서울 이랜드-B조 경남이었다. 올해는 팀이 늘어난 만큼 C조가 추가돼 총 3개조로 나눠 경기를 펼친다.

본 경기는 조별리그 방식으로 전·후반 20분씩 진행된다. 각 통합축구팀은 발달장애인 10명과 비장애인 10명, 지도자 5명 등 25명으로 구성돼 있고, 구단 소속 코치진에게 정기적으로 지도를 받으며 호흡을 맞췄다.


SOK 이용훈 회장이 ‘2022 스페셜올림픽코리아 K리그 유나파이드컵‘ B조 우승팀(첫 번째 승리 팀) 경남FC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이용훈 SOK 회장은 “통합축구는 스페셜올림픽 정신을 함축하고 있는 중점 프로그램 중 하나로,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는 단체스포츠라는 점에서 큰 가치가 있다”며 “매해 경기력이 크게 향상되고 있는 통합축구 선수들이 화합과 스포츠 정신으로 갈고닦아온 기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많은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장애가 장벽이 되지 않는 대회를 만들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주신 한국프로축구연맹과 각 구단 관계자들을 비롯한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8일 오후 대전월드컵보조경기장에선 ‘하나어울림축구장 페스티벌’도 개최된다. 고알레와 함께하는 축구클리닉, 안대를 착용하고 휠체어를 탑승하는 등 장애를 간접 체험하며 축구하는 장애인식 체험부스, SOK와 함께하는 응원부채 만들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이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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