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홈리빙 콜라보 매장 첫선…“MZ 공략”

입력 2023-10-16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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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자체 개발한 빅데이터 상권 분석 솔루션을 활용해 선보인 서울 잠실동 ‘일상의 틈 잠실새내점’ 내 홈리빙 콜라보 매장. 사진제공|LG유플러스

오프라인 통신 매장 ‘파격 변신’
빅데이터 상권분석 솔루션 활용
‘숍인숍’으로 고객 경험 차별화
LG유플러스가 오프라인 통신 매장을 MZ세대 공략을 위한 새로운 플랫폼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자체 개발한 빅데이터 상권 분석 솔루션을 활용해 서울 잠실동 ‘일상의틈 잠실새내점’ 내 홈리빙 콜라보 매장을 선보였다고 15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앞으로도 통신 매장을 단순 판매 채널을 넘어 새로운 고객 경험을 주는 오프라인 플랫폼으로 변화시킨다는 전략이다.


●디자인 펀딩 플랫폼 ‘와디즈’와 협력

이번에 선보인 홈리빙 콜라보 매장은 MZ세대에 셀프 인테리어 제품으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디자인 펀딩 플랫폼 ‘와디즈’, 디자인 스튜디오 밀리미터밀리그램과 협력해 오픈했다. LG유플러스 통신 매장에 여행용 캐리어, 에스프레소 머신, 디자인 달력 등 홈리빙 제품을 판매하는 공간이 숍인숍 형태로 입점하는 방식이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LG유플러스가 자체 개발한 빅데이터 상권 분석 솔루션이 적용됐다. 매장 면적과 유동 인구, 경쟁 업체 개수 등 기본 상권 분석과 더불어 NICE정보통신의 카드 매출 데이터를 기반으로 ▲주변 상권 내 주요 소비 연령 ▲방문 시간대 ▲업종별 매출 등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최적의 업종과 위치를 산출한 것이 특징이다.

이후 데이터 분석 값 및 동네 분위기, 지역 불편 사항 등 데이터로는 나타나지 않는 감성적 부분을 확인하기 위해 해당 지역 LG유플러스 매장 점장과 심층 인터뷰를 실시한다. 자체 분석 결과, 잠실새내점의 경우 주변 유동 인구의 약 45.3%가 2030세대로 집계됐으며 패브릭, 의류, 액세서리 등 소비량에 비해 관련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점포수가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LG유플러스는 이에 따라 셀프 인테리어, 가치 소비 등에 관심이 많은 고객을 대상으로 디자인 및 친환경 중심의 제품을 다수 보유한 와디즈, 밀리미터밀리그램과 협력을 결정했다. 특히 와디즈는 3월부터 LG유플러스의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에서 진행하고 있는 팝업 스토어의 MZ세대 고객 반응 분석에 근거해 우산, 스팀 다리미, 런치 박스 등 스테디셀러 제품과 함께 5만 원 미만의 상품 중심으로 매장을 구성했다.


●“단순 판매채널 넘어 고객가치 창출”

LG유플러스는 올해 더 많은 고객들이 매장을 찾고 긍정적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사진, 쇼핑, 여행, 스마트폰 배움실 등 특화 매장을 운영하는 ‘매장플랫폼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모두투어가 오프라인 매장에 숍인솝 형태로 입점하는 제휴를 체결하기도 했다. 향후 빅데이터 기반 상권 분석을 통해 매장을 단순한 판매 채널을 넘어 고객 가치 창출할 수 있는 오프라인 플랫폼으로 진화시킨다는 전략이다.

이재원 LG유플러스 MX혁신그룹장은 “LG유플러스는 전국 2000여 개가 넘는 오프라인 매장에 기존 통신 상품 판매를 넘어 긍정적인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금까지 통신 업계에서 시도 해보지 않은 다양한 도전을 하고 있다”며 “향후 데이터 기반 상권 분석 솔루션을 고도화해 통신 매장이 오프라인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데 속도를 낼 것이다”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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